엄태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극본 나경·연출 김영환 김우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엄태구는 극 중 전직 깡패, 현직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서지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지환은 '불독파'라고 불리던 전국 최대 조직폭력집단 보스의 외아들인데, 조직을 물려받자마자 부친을 감옥에 보내고, 불독파를 해산시켜버리는 인물이다.
엄태구는 서지환 역으로 완벽히 분해 흠잡을 곳 없는 연기력과 존재감을 마구 뽐냈고, 여심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팬들은 이런 그와 활발히 소통하고 싶어 하지만, 그가 SNS를 안 하는 탓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현재 엄태구 소속사 '팀호프' 공식 SNS에는 "엄태구 씨, 개인 SNS 개설해 달라"는 팬들의 단호하면서도 간절한 바람이 담긴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이에 엄태구는 "우선 '놀아주는 여자'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많은 힘을 얻은 것 같다. 이렇게 얻은 힘으로 또 좋은 작품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팬분들께 보답해 드리고 싶어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갔다. 이렇게라도 팬분들께 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태구는 "또 다른 표현 방법으로 현재 회사와 얘기 중인 게 있다"면서 "(팬분들께) 여러 가지 보답해 드리고 싶어서 준비 중인 게 있다"고 밝히며 생각만 해도 좋은지 연신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취재진과 만난 김에 팬들에게 얼마나 감사한 지 표현해 달라"는 말에 엄태구는 "사실 '놀아주는 여자' 작품을 촬영하면서 확신이 너무 없었다. 이게 내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라며 "그런데 보시는 시청자분들,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시고 재밌어해주셔서 힘을 정말 많이 얻었다. 아무것도 아닌 나지만, 나를 통해 힘을 얻으셨다면 나 역시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요즘 취미는 운동이라고. 엄태구는 "원래 취미는 없었는데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재활 때문에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헬스를 하면서 (부상이) 많이 좋아져서 꾸준히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쉬는 날에는 딱히 하는 건 없다. 집에서 그냥 가만히 있거나 부모님 집에 가면 강아지 엄지랑 산책을 많이 한다. 부모님과 산책하기도 한다"라며 "그냥 부모님 집에 있으면 쉼을 느낀다.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특별히 뭘 안 한다"고 덧붙였다.
엄태구가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은 뭐가 있을까. 그는 "매일 듣고 있는 콘텐츠가 있긴 한데 그게 뭔지는 비밀로 하겠다"고 말해 빵 터지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제일 재밌게 보는 콘텐츠는 유브이 방(UV방)이다. 동물 관련된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는 편이다. 귀여운 강아지가 나오는 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도 자주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극 중 장현우 검사(권율)와 댓글로 설전을 펼친 바 있는 그에게 "댓글을 다는 편이냐"고 묻자 "안 단다. 한 번도 댓글을 남겨본 적이 없다"고 단박에 답했다. 또 "'미니 언니' 채널 같은 키즈 콘텐츠가 있다면 볼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그는 "내가 직접 보진 않겠지만 아마 어린 친구가 있으면 볼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편, 엄태구가 출연한 '놀아주는 여자'는 총 16부작으로 제작됐다. 현재 티빙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TEAM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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