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눈을 한번도 안 깜박거리는 놀라운 연기를 보였다. 오승욱 감독은 "정말 놀라웠다"라고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자 전도연은 "네 제가 또 대단한 연기를 해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의 결론에 대해 "자신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냈다는 것이 의미"라고 해석했다.
전도연은 "현장이 아닌 공식 석상에서는 저에 대한 존중으로 그런 말을 많이 하는거 같은데 현장에서는 사실 그렇지 않다. 저는 잘못되서 맞을까봐 대역이 누워 있으면 더 편하게 휘두를 수 있었는데 지창욱이 감정 때문에 직접 누워있어줬다. 배려를 오히려 많이 받으며 촬영했다."라며 지창욱과의 액션 호흡을 이야기했다.
오승욱 감독에게 전화해서 영화가 시작되었다는 전도연은 "감독님이 글 쓰시는게 있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다. 워낙 오래 쓰시는 분이고 '무뢰한'도 10년만에 찍었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그 시나리오가 안 풀리면 짧고 경쾌하고 신나는 작품을 하나 해보자고 제안했었다. 그 이야기를 했을때는 빠른 시간에 될 줄 알았다. 그런데 저는 그 사이에 '길복순'도 찍고 드라마도 찍었었다. 오승욱 감독을 좋아하는데 더 많은 작품을 보고 싶다. 작품을 빨리 만드실수 있으면 좋겠다"며 오승욱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볼버'는 8월 7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장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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