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디즈니+,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극본 이수진, 연출 최국희 이하 '노 웨이 아웃')이 공개된다. 이 작품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의 목숨에 걸린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다.
'노 웨이 아웃'은 배우 유재명, 조진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이광수, 김성철 그리고 대만 톱스타 허광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 고(故) 이선균이 주인공을 맡으려 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고 이선균은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앞두고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져 경찰의 내사를 받으며 첫 촬영을 2주간 연기한 바 있다.
드라마는 13년 만에 출소한 희대의 악질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걸린 200억 원을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체불명의 가면남이 주도한 룰렛 게임에서 김국호를 타깃으로 삼고 이를 보호하거나 제거하려는 인물들이 얽힌다. 대표적으로는 김국호를 지키려는 백중식(조진웅), 그의 법정대리인을 자처한 변호사 이상봉(김무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접근한 호산시장 안명자(염정아), 가면남의 첫 번째 룰렛 게임의 타깃이 됐던 도축업자 윤창재(이광수) 등.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목적과 사연을 가지고 이 사건에 뛰어든다.
최근 언론 시사를 통해 4회까지 선공개된 '노 웨이 아웃'은 극한의 상황을 다루는 흥미로운 설정, 다채로운 캐릭터 등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1부 초반부터 백중식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몬다. 전 재산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인 중식은 의문의 신체 훼손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우연히 현금 10억 원이 든 캐리어를 발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거대한 사건의 중심으로 발을 들여놓게 된다.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에 중식은 돈을 모두 챙기는데, 문제의 돈은 희대의 흉악범 윤창재의 신체를 훼손한 후 가면남으로부터 받은 돈이었다.
1회는 백중식, 윤창재 등 위주로 펼쳐지고,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전 국민적인 공분을 산 흉악범 김국호가 13년 만에 출소한 후 전 국민의 살인 타깃이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 웨이 아웃'은 현금 10억 원이 든 대형 풍선이 야구장 한가운데서 터지는 장면, 호산시장과 언론이 짜고 치는 정치쇼, 차량 폭발신, 현란한 액션, 총격신 등이 등장하는데, 다채롭다 못해 머리가 핑핑 돌 정도로 현란하다.
또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음악은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 인물 별 테마곡을 통해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시켜 귀를 사로잡는다. 음악뿐만 아니라 분장과 의상에서도 각 인물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여 시선을 끈다.
드라마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배우들의 연기. 조진웅은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와 드라마 '시그널', 영화 '경관의 피', '독전' 등에 이어 또 한 번 형사 옷을 입고 열연을 펼친다.
유재명은 극도의 불안과 스트레스로 얼굴 근육이 마구 떨리는 연기를 선보이고, 이광수는 200억을 차지하기 위해 불나방처럼 사건에 뛰어들고, 거칠고 잔혹한 캐릭터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정확히 몇 회에 등장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만 톱스타 허광한도 등장하는데 그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다소 아쉬운 부분은 미스터리한 인물 '가면남'의 대사가 들리지가 않는다는 점이다. 자막이 없으면 가면남이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가 않는다. 웅얼웅얼 거려 잠시 재생을 멈추고 한글 자막을 켤 정도. 가면을 쓰고 있어서 그런다고 하지만 이 작품의 키를 쥐고 있는 가면남이 웅얼거리니 아쉬울 따름이다.
한편 '노 웨이 아웃'은 오는 31일 공개될 예정인데 아직까지 시청등급은 미정이다. 시청등급이 궁금해 찾아보게 할 만큼 잔혹해 청소년 관람 불가 딱지를 붙이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4주간 펼쳐지는 치열한 싸움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 '노 웨이 아웃'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STUDIO 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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