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JTBC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 A씨의 유서를 입수해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지난해 4월 극단적 시도로 사망한 A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최 모 변호사에게 해당 유서를 남겼다. 최 씨는 쯔양의 과거사를 '렉카 유튜버' 구제역에게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유서에 따르면 A씨는 "'내가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 "방 밖으로도 못 나가는데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글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삶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상대방 과거를 (유서에) 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4년여에 걸쳐 쯔양을 학대하고 방송 수익 등을 갈취한 혐의로 쯔양에게 피소됐다. 이후 2022년 12월 쯔양에게 미지급 수익 중 일부를 지급 및 비밀 유지 조건으로 모든 소를 취하하는 합의를 했다. 그러나 쯔양의 과거 제보를 받은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했고, 쯔양은 A씨가 합의를 파기한 것으로 보고 A씨를 다시 고소했다. 이후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앞서 쯔양은 지난 18일 자신의 법률대리인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를 구제역에게 제보한 인물로 최 씨를 지목한 바 있다. "이전까지 자신의 과거 정보를 넘긴 인물이 A씨인 줄 알았다"고도 밝혔다.
최 씨는 A씨 사망 후에도 유서를 빌미로 "복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런다"며 쯔양 측을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사업을 하고 있는 탈취제를 홍보해달라고 요구하고, 쯔양 소속사에게 매달 165만 원씩 받는 자문계약을 맺었다.
논란이 일자 최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양해 부탁드린다.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아주길 바란다"며 "구제역 제보는 의뢰인(A씨)의 결정 사항이었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에 협박 전화를 건 사실에 대해선 "술주정이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걸 지금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달라. 취재요청한 것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사람을 잘못 봤다"고 댓글로 해명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쯔양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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