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강경준은 "올해 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와 우리 가족을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후 내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행여 나의 말 한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 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였다"라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하지만 이런 나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들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한다"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우선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는 강경준은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소송이 제기된 이후 줄곧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고 알렸다.
덧붙여 "오해를 풀고자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면 당사자분께서 받을 마음의 상처는 더욱 깊어질 것이고, 나를 응원해주신 분들께 더 큰 불쾌감만 드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이에 나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끝으로 강경준은 "다시 한번 나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얘기했다.
강경준의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그러나 강경준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우리 법률사무소는 강경준의 의견을 존중,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피고가 원고의 청구와 일치하는 진술을 하는 것)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5000만 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A씨는 "강경준이 아내(B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경준은 지난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첫 결혼으로 낳은 아들과 두 사람 사이에서 2019년 얻은 둘째 아들을 두고 있다. 특히 강경준은 지난해 4월부터 두 아들과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육아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케이스타글로벌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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