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 2회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 실장이 패널로 등장했다.
손석희는 두 사람에게 “뉴스를 보는지” 물어봤다. 유시민 작가는 “안 본다”라고 잘라 답했다.
그는 “뉴스를 보면 한정식처럼 차려주는데 선데이서울 느낌이다. 그래서 안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동안 (윤석렬 정부 기간) 뉴스가 반복되서 안 봐도 파악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희원 실장은 “아침에 뉴스레터부터 본다. 이어 각 언론사 들어가서 본다. 같은 뉴스를 어떻게 차릴까”라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 거의 안 본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지금 언론이 신뢰를 얻지 못한다.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손석희와 김어준이 꼽힌다”라고 말했다. 김희원 실장은 이 현상에 대해 “언론인으로 자괴감 느낀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이 편중되어있다”라며 “그래서 의심스럽다.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찾아서 본다”라고 유튜브 편에 섰다. 그러자 김희원 실장은 “유튜브는 정파성 훨씬 더 심하다.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라고 맞섰다.
유시민 작가가 임성근 구명 녹취록을 예로 들며 기성 언론을 비판하자 김희원 실장은 “이제 와서 공정한 척 하는 게 아니라 기사가 되니까 쓰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시민 작가가 “기성 언론은 평소에는 공정한 척 하다가 결정적일 때 편든다”라고 지적했다.
김희원 실장은 “그건 유튜브가 더 심하다. 대안이 유튜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유튜브 보는 사람들 과소평가하지 마라”라며 백분토론 못지 않은 설전을 벌였다.
손석희가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로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 그가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은 7월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되며, 올림픽 기간 중단됐다가 8월에 마무리하게 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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