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박지선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박지선에게 "공과 사가 확실하시더라"라고 말하자, 박지선은 "사실 범죄만 생각하고 어떻게 살겠냐. 일을 할 땐 일을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신영은 "나는 사실 온, 오프가 잘 안 된다"라고 말했고, 박지선은 "근데 온, 오프를 해야 살 수 있다"라며 "집에 가서 범죄 사건을 생각하면 잠이 오겠냐. 일은 일이고 놀 땐 논다"라고 밝혔다.
쉴 때 어떻게 쉬냐는 물음에 박지선은 "나는 집을 그렇게 좋아한다.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있는 게 최고인 것 같다. 아무것도 안 하는 걸 즐긴다"라고 밝히자, 김신영은 "나랑 똑같다. 사람 만나러 카페 이런 곳 절대 안 간다"라며 공감했다.
박지선은 "사실 나는 육아를 시작하면서 9시부터 6시까지 온 앤 오프가 더 확실해졌다"라며 "아기가 이제 13개월이고 여기저기 짚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온갖 군데 다 돌아다닌다"라고 전했다.
추천 곡을 듣던 박지선은 "사실 내가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다. 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이 둘 다 너무 뛰어나다. 사실 내가 냉철, 냉정해 보이지 않냐"라며 "사실 감정이입을 하기 시작하면 인터뷰건 방송이건 할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지선은 "내가 굉장히 잘 운다. 그렇게 감정이 올라올 것 같으면 미리 차단한다. 그래서 더 냉정하고 냉철하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김신영은 "노래 들으면서 너무 깜짝 놀랐다. 노래를 말하다가도 빠져서 듣더라"라며 "혹시 감정에 복받쳐서 인터뷰를 멈춘 적이 있냐. 피해자들의 이야기들을 가까이에서 듣지 않냐. 방송에 심의가 있기 때문에 100% 알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지선은 "예전에 프로그램 녹화를 하다가 제주 4.3 사건을 다른 분이 읽는데 울었다. 그 뒤에 녹화가 안되더라"라며 "사실 그 이후로는 절대 안 운다. 무슨 수를 써서든 인터뷰 중 절대 안 운다. 그 뒤에 감당이 안된다. 무슨 수를 써서든 참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E채널 '한 끗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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