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괴물이 되었지만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뒤 죄책감과 미안함에 아이를 찾아 스타디움으로 온 서이경을 연기한 이시영은 "이런 작품을 만난다는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시즌을 찍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찍은 작품은 처음이었다. 그때만 해도 굉장히 제작 기간이 긴 작품이었고 이제 5년을 스위트홈과 함께 하며 인생에서도 잊지 못할 작품이다. 같이 한 배우들의 과정을 다 훑어보며 오래전부터 했던 인물, 새롭게 투입된 인물까지 모두가 가족같은 작품이다. 이 작품에 너무 깊게 새겨졌다."라며 3개의 시즌을 모두 겪으며 이 작품이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했다.
이시영은 "서이경은 기본적으로 미안함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런 마음 때문에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며 엄마로서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큰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그래서 각성하게 되고 아이를 위해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며 시즌3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이야기했다. 그러며 "굉장히 제가 봐도 안타깝고 가여운 인물이더라. 아이를 사랑하고 행복감을 느끼는 게 인생의 큰 힘인데 아이가 혹시 다른 욕망을 가질까봐 감정을 주지 않는 인물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감독님과 정말 많은 대화를 하며 연기를 했다."며 캐릭터 연기의 어려웠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이시영은 "스위트홈은 저에게 육아일기다. 이 작품을 시작할 때 아이가 있었는데 지금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가 되었다. 그만큼 이 작품을 길게 하며 너무 의미가 있다"며 작품의 의미를 밝혔다.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3는 7월 19일 오후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