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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크리닝] 자꾸 웃음이 터진다, 조정석의 웃수저 상한가 도달 '파일럿' ★★★

기사입력2024-07-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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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 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블랙 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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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포스크리닝
'D.P.'로 전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한준희 감독이 기획을 했다. 그리고 2019년 10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김한결 감독이 연출을 했다. 여기에 연기 장인 조정석이 합류했다. 이미 드라마 '질투의 화신'을 통해 여성의 브라를 착용했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대놓고 여장을 연기한다.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드랙퀸 분장도 했던 그이기에 여성 분장이 엄청 새로운 건 아니지만 어떤 연기건 찰떡으로 해내는 조정석이기에 이번 영화에서의 여장 연기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가 기대된다.
여기에 요즘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선화, 드라마 '환혼' 시리즈와 'D.P.' '약한영웅 Class 1'등으로 좋은 연기를 펼친 신승호.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눈도장을 찍은 이주명 등이 참여해 새로운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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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이미 예고편으로 중요한 플롯이 다 공개됐다. 잘 나가던 파일럿이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고, 여장해서 재취업을 한다는 이야기. 남자가 여장을 한다니 그 과정에서 우당탕탕이 있겠고, 성별이 바뀌면서 화장실을 바꿔 들어간다거나 실수를 하는 장면들이 있겠지 하는 예상이 쉽게 된다. 이런 장면에 과연 웃을 것인가? 영화를 보기 전 일종의 클리셰에 대한 저항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고 10분만에 저항감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한 파일럿이 무너지는 과정은 마냥 웃을수 만은 없었고 부족한 성인지감수성이 팽배한 조직 문화는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았다. 그런 절박함에서 선택한 여장이었기에 감정이입이 된 상태에서 주인공의 '피치못할 선택'을 거부감 없이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우당탕탕 에피소드는 그럴거라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었다. 웃길 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웃길 줄이야.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NG인듯 아닌 듯, 애드리브인 듯 실제 상황인듯 아찔하게 선을 넘나드는 조정석의 연기와 대사는 나무랄데가 없었다. 철저하게 계산된 연출과 치밀한 연기는 완벽한 궁합이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새롭지 않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뻔한 흐름을 커버해주는 웃음으로 식상함을 극복했다. 선을 넘는 코미디를 보여주면서 가족애와 진정한 자아 찾기로 적정선을 붙들어주니 대중에게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름영화로 완성이 되었다.
조정석 뿐 아니라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하고 밸런스를 맞춰준 한선화, 신승호의 연기도 주목할 만 하다. 또한 이찬원 공식팬클럽 '찬스'를 연기한 배우 오민애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올 여름 배 잡고 깔깔깔 웃고 싶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시길.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파일럿'은 7월 3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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