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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그러는거지?"… 토종 한국인,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사연은? (무엇이든 물어보살)

기사입력2024-07-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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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한국인임에도 일본인으로 오해받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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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삐죽삐죽한 머리 스타일에 칼 정장, 전형적인 일본 직장인 스타일을 가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보살들에게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고 보살들은 일본인 의뢰인이 등장한 줄 알았다. 하지만 의뢰인은 토종 한국인이었다.

고향은 대전이며 한국에서 초, 중, 고를 졸업했고 대학을 일본으로 가며 10년 동안 일본 생활을 하는 동안 일본어가 몸에 뱄다고.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주눅이 든다. 사람들이 저를 한국인으로 생각을 안 한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이에 보살들은 "그렇게 보이니까. 스타일도 그렇고 말투도 완전히 일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10년 만에 일본인처럼 변한 의뢰인의 모습에 "10년으로는 이렇게 안되는데"라며 의아해 했다.

의뢰인은 "저를 일본인으로 본다. 휴대폰을 개통하러 갔는데 제가 아니라는거다. 주민등록증을 냈는데도 내가 아니라고 했다. 결국 경찰을 불렀다. 신분 조회를 하고 오해를 풀었다. 사과를 받고 나왔다. 한 번은 모교에 학교 생활 기록부를 떼러 갔다. 저한테 본인이 아니라는거다. 담임 선생님 이름 이야기해보라고 하더라. 기억도 안나는데. 병원에 가도 저를 안 믿는다"라고 토로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별명이 '이랏샤이마세'이며, 부모님 마저도 말투를 지적하며 "거리감이 느껴진다"라고 했을 정도라고.

어쩌다가 일본에 가게 됐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일본에 여행을 갔는데 너무 좋더라. 워킹홀리데이를 갔는데 정착을 해서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계속해서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할 필요 없지 않나. 내 여동생은 미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10년 넘게 있다가 왔다. 걔는 1도 그러지 않는다. 하다 못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사유리도 안 그런다"라고 믿지 않았다. 이수근은 "내가 봤을 때는 일본인들을 이기기 위해서 더 노력한 것 같다"라고 공감해 주자 의뢰인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살아남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일본에서 살 생각이냐는 물음에 "일본에서 계속 살거지만, 정년퇴임하면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흔치않은 경우다. 말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노력한건 인정하는데 일본에서 영원히 살거라면 상관이 없는데, 한국에 들어올거라면 진짜 고생한다. 예전에 일본어 공부할 때 노력했던 것처럼 예전의 너를 찾기 위해 노력해라"라고 조언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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