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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차승원→김선호, '마녀' 박훈정 유니버스 신흥세력 등판 [종합]

기사입력2024-07-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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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차승원, 김선호가 박훈정 유니버스에 탑승, '마녀'의 세계관을 잇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연출·기획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김선호, 김강우, 조윤수가 참석했다.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다.

범죄 누아르 영화 '신세계'부터 '마녀' 시리즈, 그리고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감성 누아르 '낙원의 밤'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수위 높은 장르적 쾌감을 선사, 자신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해 온 박훈정 감독이 디즈니+와 만나 '폭군'을 만들어 냈다.


박훈정 감독과 디즈니+의 만남은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 박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박훈정 감독은 "처음으로 극장이 아닌 다른 매체 작업을 해봤다. 힘들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힘들고,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라고 드라마 제작자들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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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목이다. 내가 보여드렸던 '마녀' 시리즈 연장선이다. 큰 세계관 안에 같이 있는 이야기다. 반대 지점에 있는 사람, 세력의 이야기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마녀' 세계관과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끌었다. 이에 대해 차승원은 "'마녀'는 동쪽이고, '폭군'은 서쪽이다. 언젠가 만난다"면서도 "세계관이 이어지지만, 다른 이야기다. 언젠가 두 세계관은 만나고 충돌할 수 있는 여지는 다분히 있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차승원이 설명을 너무 잘해주셨다. 맞다. 그렇게 처음부터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던 작품이다. 아마 그래서 많은 팬들이 보시면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폭군'에는 대체 불가한 캐릭터 소화력을 겸비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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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차승원은 임상 역으로 분한다. '폭군 프로그램'에 관련된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청소부 같은 인물이다. 대본을 처음 받아본 소감으로 그는 "워낙 '마녀' 팬이었다. 감독님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액션, 스릴러 등 장르물을 찍을 때 머뭇거림이 없다는 게 큰 장점으로 본다. 각각의 캐릭터들도 아주 치열하다. 이런 매력들이 있어서 '폭군'은 '어떻게 구현될까?' 궁금했다. 과감한 이야기에 이끌렸다"라고 전했다.

또 차승원은 "일상적이면서 비일상적이고, 수줍음이 있고 소극적이지만 다분히 폭력적이고, 노쇠한데 민첩한 임상의 극단적인 양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최국장 역은 김선호가 맡는다.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다. 마지막 샘플이 사라진 위기의 상황 속 들이닥치는 외부 세력으로부터 '폭군 프로그램'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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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한 인물이다. 신념을 위해 일하는 인물이라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전 편 오픈되면 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폭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샘플을 뺏으려는 추격자 폴 역은 김강우가 맡는다. 그는 "폴은 해외 정보 요원이다. 한국에서 '폭군 프로젝트'가 만들어진 걸 알게 된 후 폐기하기 위해 한국에 잠입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폴은 피도 눈물도 없는 잔인함을 갖고 있다. 핏줄은 한국 사람이지만 국적은 미국이다. 우월감에 빠져있는 건방지고 재수 없는 검은 머리의 외국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강우는 "박훈정 감독님, 김선호와 전작 '귀공자'를 함께 했었다. 난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했다"면서 "'폭군'에서는 차승원, 김선호, 나, 조윤수 이렇게 4명이 마치 폭주기관차처럼 끝을 향해 달리는 게 좋았다. '그 끝을 달리면 결과가 어떨까?' 궁금했고, 긴장감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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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수는 자경 역으로 분한다.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 탈취를 의뢰받은 기술자다. '폭군'을 통해 첫 시리즈 주연을 맡은 그는 "박훈정 감독님의 팬이었다. 자경을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내 인생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 조윤수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이렇게 멋있는 인물을 내가 연기한다고?'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너무 설렜지만 긴장도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차승원, 조윤수 등은 자세 교정부터 순간적으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내기 위한 체력 훈련, 여러 인물들과의 리얼한 액션 합을 위한 반복 협동 훈련 등 고강도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고.

조윤수는 "한 달 반 동안 무술 훈련, PT 수업을 받았다. 액션신이 많아서 한 액션이 끝나면 다음 액션신을 준비했다"며 "기초 체력을 키웠고 액션 합을 어떻게 맞추는 건지 배웠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총기나 칼을 다루는 법도 배웠다. 자경이가 거친 인물이다 보니까 액션에 있어서 짐승 같고,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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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차승원은 "(조윤수는) 불사조, 불나방과 같았다. 물 불 안 가리고 그냥 달려든다"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있어서 못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 차승원은 "엄청 큰 총을 한 손으로 들어야 했다. 무게가 엄청났다"면서 "총이 단순한 총이 아니었다. 총 자체가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한 사람을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차승원은 "'폭군'은 TV에서 보는 4편짜리 시리즈다. 재미가 훅 지나갈 것"이라며 "각종 다양한 액션과 긴장감들이 곳곳에 스며든 이야기다.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폭군'은 총 4부작으로 제작됐고, 오는 8월 14일 디즈니+에서 전 회차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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