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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질문들’ 송길영, “AI 등장해도 사라지지 않는 직업? 스님과 신부”

기사입력2024-07-1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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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작가가 자영업의 미래에 대한 소견을 얘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7월 13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송길영 작가는 자영업의 미래에 대해 키오스크를 예로 들었다.

자영업자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나온 키오스크가 이제는 통역까지 해준다. 즉 외국인이 고향 음식을 한국에서 창업할 수 있단 것이다. 그는 “베트남인이 하는 쌀국수집, 중국인이 하는 마라탕집에 손님이 몰릴 것”이라며 소비자는 좋지만 자영업자는 힘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석희가 “유행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라고 하자 송길영 작가는 “누가 좋은 아이템 알려준다고 하면 경찰 부르란 말이 있다”라고 답했다. “좋은 건 자기가 하겠지 왜 주겠냐”라며 송 작가는 “첫째, 새로 나온 게 있는데 검증되지 않은 것, 둘째. 쉽게 한다는 건 경계하라”라고 말했다.


송 작가는 “내 일은 어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따라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작게 시작하라, 손님들과 연대 축적하라. 단골 많아지면 생계 넘어갈 정도 안정성 생긴다”라고 말했다. ‘노포’가 그렇게 해서 오래 운영해온 것이란 얘기다.

송 작가는 커피를 정성스럽게 매일 볶고 직접 내리는 카페를 예로 들었다. “그런 가게엔 키오스크가 맞지 않는다. 감동이 전달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송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걸 좋아하는 손님이 오면 좋겠다. 다만 시간 걸린다”리고 말했다. 손석희는 “그사이 많은 변수가 생긴다”라는 얘기도 같이 했다.


송 작가는 AI 등장으로 또 자영업 세계가 바뀐다라며 대신 “사람이 사람을 전제로 하는 직업은 사라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예가 신부나 스님 등이 되자 손석희는 “자영업자의 미래에 스님과 신부라고 하면”이라고 해 웃음을 만들었다.

손석희는 “몇년전 만났을 때는 회사 부사장이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송 작가는 “책을 냈는데 문득 나는 핵개인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 길로 회사도 학교도 그만뒀다고 말했다. 자신의 책에 설득되어 회사도 학교도 그만뒀다는 송 작가 말에 손석희는 감탄하면서도 “난 핵개인은 아닌 듯”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석희가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로 11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석희 전 JTBC 사장(현 일본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 그가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각각의 주제는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하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은 7월 13일 첫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되며, 올림픽 기간 중단됐다가 8월에 마무리하게 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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