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수 감독은 "친구가 힘들 때 마다 보는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90년대의 춤과 문화가 너무 좋아서 99년대의 치어리딩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다."며 이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범수 감독은 "이혜리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썼다. 에너지가 있어야 하고 호감형, 사랑스러워야 하고 열정적이면서 춤도 춰야 했는데 그런 배우가 누가 있지 했을 때 이혜리가 떠올랐다."며 이혜리여야만 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처음 거절해서 당황했고 그래서 삼고초려했다"며 이혜리의 캐스팅을 위해 엄청 노력했음을 알렸다.
치어리딩을 하는 밀레니엄걸스를 구성한 박범수 감독은 "주요 인물 외에도 다른 배우들도 많이 출연했다. 캐스팅할 때 제일 신경 쓴 건 결이 비슷하지 않고 알록달록한 색채와 느낌이 드러나는 인물들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실력있는 뉴 페이스"라며 치어리딩 멤버로 연기한 조연 배우들을 눈여겨 봐주길 당부했다.
김원준의 ‘SHOW(쇼)’, NRG의 ‘할 수 있어’, 디바의 ‘왜 불러’, 터보의 ‘TWIST KING(트위스트 킹)’, 듀스의 ‘나를 돌아봐’ 등 1990년대 인기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사용한 영화다. 박범수 감독은 "저작권료가 상당했다. 그래서 제작자가 거부할 수 없는 곡을 선정해야겠다 생각하고 엄청나게 곡들을 엄선했다. 배우 한 명을 캐스팅했다 생각하고 그 돈을 음원 저작권에 썼다."는 이야기를 했다.
박범수 감독은 이혜리의 캐릭터 이름 필선에 대해 "덕선이와 연상될 수 있으니 나중에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필선으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할 자신이 있었다."며 90년대 배경, '응답하라' 시리즈의 덕선이와 겹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답했다.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예정이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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