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SF9 찬희가 등장했다.
김호영은 ‘낙동강 돌탑’이란 괴담을 전했다. 사연자는 할아버지댁에 놀러갔다가 강가에 쌓인 돌멩이를 강에 던지며 놀고 있었다.
그때 사연자는 강에 놓인 다리 위에서 누군가 자신을 보는 걸 알았다. 입은 옷이 요즘 시대와 맞지 않아서 더욱 이상해보인 그들은 사연자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날부터 사연자는 퐁당 소리가 들리고 물에 누가 끌고 가는 악몽에 시달렸다. 한번은 자다가 집을 나가는 걸 할아버지가 잡기도 했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서는 한동안 악몽을 꾸지 않다가 다시 시달렸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왔다 간 이후 다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사연자는 놀라고 슬퍼했다.
9년후, 성인이 된 사연자는 할아버지 무덤 이장에 참여했다. 그런데 관을 들자 안에서 검은 액체가 쏟아져나왔다.
관은 말라있는데 이런 일이 생기자 모두 놀랐다. 게다가 관을 들어낸 자리에는 돌과 사슬이 묻혀있었다.
의아해하는 사연자에게 삼촌은 “강가에 있던 돌이다. 할아버지가 함께 묻어달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삼촌은 할아버지에게 들은 돌에 대해 사연자에게 전했다.
할아버지는 어릴 때 자다가 퐁당 소리가 들려서 집밖에 나왔다가 충격적인 광경을 보게 됐다. 사람들이 돌에 묶여서 다리 위에서 떨어지고 있던 것이었다.
당시는 6.25때였는데, 이념이 다른 청년들이 마을 사람들을 돌에 매달아 학살한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그날 이후 강가에서 돌을 건져서 강가에 돌탑으로 쌓았다. 사연자가 강에 던지던 돌은 바로 돌탑에서 빼낸 것이었고 그때부터 악몽이 나타났다.
할아버지는 돌아가시면서 무덤에 돌탑의 돌과 사슬을 함께 묻어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자의 악몽도 동시에 사라졌다.
이 가슴 아픈 역사적인 사연에 MC들은 입을 딱 벌렸다. 김숙은 “할아버지도 본인도 악몽에 시달린 게 아니었을까”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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