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 게재된 '시청역사고 유족은 제 가족입니다' 제목의 영상에서 보겸은 시청역 사고로 부친상을 당한 구독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시청역 사고로 숨진 9명의 피해자 중 50대 남성의 둘째 아들. 그는 보겸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하던 중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아닌 낯선 목소리가 들리길래 놀라서 누구시냐 물었는데, 구급대원이 아빠의 주민등록번호를 다급하게 물어보곤 심정지 상태라 빨리 와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서 사고 상황을 들어보니 시청역에서 70대 남성이 인도를 들이받아 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 나이 55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괴롭다. 와서 한번만 안아달라. 부탁드린다"고 토로했다.
보겸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A씨 부친의 빈소를 확인한 뒤 A씨와의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A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보겸의 팬이었다고. 그는 "보겸이 평소 팬을 챙기는 걸 보고 나도 가족이란 생각이 들어 위로를 받고 싶었다"며 울먹였다. 보겸은 A씨 부친의 빈소를 찾은 뒤 "힘내라며 안아주고 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저녁 9시 40분께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8세 남성이 운전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보겸 유튜브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