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희는 무더운 요즘 날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두꺼운 옷을 껴입고 녹화현장에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알고 보니 '심야괴담회' 녹화를 앞두고 겁먹은 찬희를 위해 스타일리스트가 특별히 챙겨준 '한기 방지용' 아이템이었던 것. 하지만 찬희가 겁에 질린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 찬희는 “'심야괴담회'에 나오면 귀신이 따라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문의 전말을 알게 된 MC 김구라는 “그래도 하다 보면 재밌다”라며 '심야괴담회' 터줏대감다운 반응을 보였다고...
하지만 찬희는 정작 녹화가 시작되자 "귀신과 친구가 되려고 시도했었다"라며 겁 많은 모습과는 다른 반전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어릴 적 집에 혼자 있을 때마다 집 어딘가에 있을(?) 귀신에게 "나 왔어...잘 있었어? 밥은 먹었어?" 계속 말을 걸었다는 것. 하지만, 이 위험한 장난은 예상치 못한 충격 사건으로 돌아왔다는데...찬희는 “저에겐 트라우마로 남은 일”이라면서, 어릴 적 깊이 잠든 아버지의 배 위에서 아버지를 죽일 듯 노려보는 정체불명의 검은 형체와 마주쳤던 사건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몰입해서 듣던 김구라가 “아버지 구해줬어요?”라고 묻자 “그건 아버지가 알아서 하시겠죠...”라고 답해 MC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에 김구라는 “검은 형체의 정체를 알겠다”며, “술 드시고 온 아버지가 혹시 토할까 봐 배 위에 검은 봉지를 올려놓은 거 아니냐”는 참신한(?) 해석을 내놔 찬희와 MC 모두를 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오는 7일 방송하는 '심야괴담회' 시즌4 3회에서는 낙동강 변에 쌓인 돌무더기에 얽힌 섬뜩한 비극을 담은 '밧줄 묶인 돌', 한밤중 회사에 홀로 남은 신입사원이 겪은 오싹한 하룻밤 '야근 금지', 치매 걸린 어머니가 아직도 잊지 못하는 한 사람 '301호 아주머니' 등 장마철 눅눅한 공기를 한 방에 날려버릴 서늘하고 기괴한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MBC'심야괴담회' 시즌4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의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에게는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본격 공포 괴기 토크쇼 MBC'심야괴담회' 시즌 4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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