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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연, 근거 있는 자신감…"퍼포먼스퀸? 이제는 올라운더퀸!" [종합]

기사입력2024-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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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채연이 퍼포먼스퀸에 그치지 않고, 올라운더퀸으로 거듭나겠노라 다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이채연의 미니 3집 앨범 'SHOWDOWN(쇼다운)'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스포츠 경기에서 결전을 의미하며, 현재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와의 대립, 상반된 모습을 다양한 스타일과 무드로 담아냈다.

이채연은 타이틀 곡 'Don't'(돈트)의 작사와 안무에 참여했으며, 수록곡 'Dreaming'(드리밍)의 작사와 'Standing On My Own'(스탠딩 온 마이 원)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안무를 직접 구상했을 뿐만 아니라 앨범 기획에도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는 등 재능을 발휘했다. 휴대폰의 진동과 벨소리를 곡에 첨가해 듣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2-step 장르의 댄스 곡이다. 반복되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이 곡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곡이다.

이외에도 마칭 드럼과 오리엔탈적인 리드 소리가 정열적인 댄스파티를 연상케 하는 곡 'Summer Heat'(서머히트), 신비로운 힘을 얻은 내가 너의 마음을 꿰뚫어 보겠다는 재미있는 표현들을 가사에 녹여낸 'Supernatural'(슈퍼내츄럴), 희망적인 멜로디와 읊조리는듯한 도입부 보컬,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 'Standing On My Own', 이채연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낸 'Dreaming'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이채연은 "타이틀곡 '쇼다운'은 전화 벨소리, 진동 소리를 더해 듣기 익숙할 거다. 이별의 양면성을 이야기하는 곡이다. 안무, 작사에 참여해 애정이 가고, 뜻깊은 앨범이 탄생했다"며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다. 사실 계획은 없었지만 노래를 듣다 보니 더 맛있게 살려보고 싶어 지더라. 욕심을 내봤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을 선정한 이유는 내가 이 노래로 무대에 오르는 상상을 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몰입도 높은 가사가 마음에 들었다. 흥미로운 노래"라며 "찰리라는 인물이 나온다. 나라고 생각했다. 드러내기 싫은 어두운 채연의 모습을 찰리라고 상상했다. 평범하고 마냥 밝은 채연과 어두운 채연이 충돌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사랑이 아닌, 내면의 갈등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안무 구성은 '스트릿우먼파이터'를 통해 연을 맺은 안무가 로잘린과 함께했다. 그는 "'Don't'는 로잘린 언니가 안무를 함께 해주셨다. 내 아이디어도 많이 들어갔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게 로잘린이다. 우리 둘의 아이디어가 잘 녹여진 안무가 탄생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채연은 '노크(KNOCK)'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챌린지를 겨냥했던 곡은 아니라고. 그는 "아무래도 '노크'가 내 앨범 중 챌린지로 역주행도 하고, 성적도 좋았던 편이다. 그 노래를 준비할 때 챌린지를 겨냥하지 않았었다. 나답게, 자연스럽게 안무를 구성하니 반응이 더 좋더라. 나의 길을 가고자 만들어보니 유행이 됐다. 그래서 이번에도 너무 챌린지에 한정되지 않은 안무를 의도했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댄서들과 배틀하고, 챌린지 열풍 중심에 선 과거의 영광은 이채연에게 부담이자 책임감이라고. 그는 "감사하지만,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만큼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더라. 똑같은 춤을 추면 안 되고 퍼포먼스도 매번 달라야 한다. 봤던 거라는 평가가 가장 두렵다. 그래서 동선도 여러 방면으로 사용하고 댄서의 명수도 심도 깊게 고민하는 부분이다"며 "항상 퍼포먼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임팩트 강한 포인트 안무, 시선을 사로잡을 와우(WOW) 포인트가 중요한 노래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만족스럽게 탄생할 때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채연이 달라졌다. 자신감의 크기는 커졌고, 독기는 가득하다. 그는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처음 듣고서 과거의 나였다면 부담부터 느꼈을 거다.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서 가장 부족했던 말재주가 성장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니까 더욱 자신감이 생겼다. 퍼포먼스 퀸을 넘어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도 소화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앨범은 활동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만 행복하다고 다가 아니다. 팬도 부모님도 행복감을 느끼셔야 한다. 차트100위에 빠르게 진입하고 싶다. 오래 머물고 싶은 희망도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채연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앨범 'SHOWDOWN'을 발매하고, 이날 오후 팬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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