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연출 권영일)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과 권영일 PD가 참석했다.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회사 감사팀.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
권 PD는 '감사합니다'에 대해 "액션 등 오피스 활극의 여러 요소가 들어가 있다. 횡령, 비리, 기술 유출, 직장 내 괴롭힘, 사내불륜 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가 있다"고 소개했다.
신하균은 극 중 사람을 믿지 않는 냉철한 브레인 신차일을 연기한다. 사람들의 믿음을 악용한 오피스 빌런들을 철저히 감사하고 응징하는 인물.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감사실 이야기의 새로움'을 꼽은 신하균. "(감사팀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 보면 박스를 들고 잠깐 나오지 않나. 항상 궁금하기도 했고, 감사실 이야기를 처음 보여준다는 신선함도 있었다. 내가 이렇게 차디찬 얼음같은 캐릭터도 처음이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권 PD는 "첫 촬영이 신차일 팀장의 첫 등장과 첫 횡령범을 취조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왜 사람들이 '하균신' 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모든 배우뿐아니라, 다른 조연 분들도 다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이었다. 배우들의 신뢰도는 만점 이상 100%"라고 강조했다.
이정하는 극 중 정 많은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 역을 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감사팀장 신차일과 달리 '감사가 사람보다 우선일 수는 없잖아요'라며 사람과의 믿음을 중시하고 있어 감성파 구한수가 감사팀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대성공 이후 차기작으로 '감사합니다'를 택한 이정하. "부담은 없었는지" 묻자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다시 어떤 작품을 한다는 설레임과, 작품 읽었을 때 에피소드 형식으로 사건 사고를 박진감있게 치고 나가는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어 "감사실의 이야기가 나도 궁금했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하는지, 감사의 의미를 구한수 뿐만아니라 배우로서도 깨닫고 있다. 정말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그러면서 "믿으면 믿을수록 상처를 받는 한수의 단단해지는 마음과 따뜻한 메시지를 잘 봐달라"고 당부했다.
JU건설 부사장 황대웅 역을 맡은 진구는 장발로 변신했다. 영화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가 연상된다는 사회자 박경림에 말에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어떤 작품을 할 지 모르니 머리를 안 자르고 있었는데, PD님이 이 헤어스타일을 매우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진구는 캐릭터에 대해 "빌런인 듯 빌런아닌 인물"이라며 "초반에 나를 미워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드라마의 목적이 맞기 때문이다. 중반부터는 나를 이해해줄거라 믿는다. 내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날 수 있게 디렉션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알 수 있을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도 언급했다. 조아람은 "횡령범을 잡을 때 시원한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구는 '후배들의 싱그러움'을 꼽았다. "신하균 선배의 찐득한 눈빛에서 발사되는 감사팀장의 카리스마가 있다면, 이 두 친구의 싱그러운 케미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정하는 "PD님의 엄청난 연출력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사건사고를 해결하며 서로를 닮아가는 성장 포인트도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신하균은 "매 회 횡령범 잡고 비리를 캐내는 장면들이 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갈지, 거듭될수록 공조하는 모습과 관계 변화에 유념해서 봐달라"고 거들었다. 끝으로 권 PD는 "올 여름 시원한 사이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피스 클린 활극 '감사합니다'는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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