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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선발매 앨범 형태 택한 이유

기사입력2024-07-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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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윤이 선발매 앨범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이승윤의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역성'은 이승윤이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준비 중인 정규 3집의 트랙 중 8곡을 선정, 이를 대중에게 먼저 선보이는 앨범이다. 전작인 정규 2집 '꿈의 거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날 이승윤은 "미디어 쇼케이스는 나에게 생소하다. 1집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진행했다. 장황하게 곡 소개를 하고서 막상 공연을 MR로 하려니 머쓱했다.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는 밴드셋으로 제대로 해보고 싶더라. 다시 한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승윤은 선발매 앨범이라는 형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올해까지 정규 앨범을 내는 음악인으로 살아야겠다는 규정을 홀로 내려봤다. 음악인으로, 우리 현장에 유의미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들으시는 분들께서 부담을 느낄까 봐 선발매라는 형식을 택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승윤은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워 각기 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첫 번째 타이틀곡 '폭포'는 관성을 거스르는 사이키델릭 얼터너티브 스타일의 곡이다. 6분가량의 긴 호흡 속에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밴드 사운드가 절묘하게 하나 되어 마치 눈앞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폭포를 연상시킨다. 두 번째 타이틀곡 '폭죽타임'은 어둠을 거스르는 포스트 개러지 스타일의 음악으로, 여름밤 페스티벌 엔딩의 불꽃놀이가 연상되는 펑키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 외에도 신보에는 체스판을 벗어나 검은 현을 들고 밖으로 향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검을 현', 시스템을 거부하고 '온전한 나'로 존재하겠다는 'SOLD OUT(솔드 아웃)', 때로는 승자가 누구일지 자명하더라도 응원해 주는 이들을 위해 그 결과를 뒤엎겠다는 '리턴매치'가 담긴다. 이어 규정된 순도보다 더 진한 우리만의 순간을 맞이하고 싶다고 노래하는 '28k LOVE!!(28k 러브!!)', 목적지가 꼭 같지는 않지만 어딘가에서 반드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내게로 불어와', 캐논 형식을 차용한 곡으로 완벽하기보다 가장 아끼는 것을 주겠다고 고백하는 '캐논'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한편 이승윤은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역성'을 발매한다. 이승윤은 오는 9월 28~29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 등에서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역성)'도 개최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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