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동거하던 남자 집에서 쫓겨났다. SNS를 통해 만나게 됐는데 2주를 교제하고 동거를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서장훈은 "어떻게 하면 교제 2주 만에 동거가 가능하냐"라며 어이없어 했고, 이수근 역시 "우리가 제일 분노하는 부분 중에 하나"라고 답답해 했다.
의뢰인은 "올해 2월 그 남자를 알게 됐다. 원래 저는 목소리 좋은 남자를 좋아해서 그 오픈 채팅방을 들어가게 됐다. 한 달동안 연락을 했다. 밤새고도 연락을 했다. 그러다가 얼굴이 궁금해서 제가 만나자고 했다. 저는 자기관리 잘 되어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키 170cm에 130kg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그 남자를 만난 의뢰인. 그녀는 "1차에서 2차, 그리고 3차를 갈 술집을 찾다 시간이 늦어서 집에 가야겠다고 말했고 각자 집으로 갔다"라며 "그날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그 뒤에 연락이 왔다. 코미디공연을 예매했다고 해서 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잤는데 일어나니까 나가기가 싫더라. 근데 그 사람은 제 집을 알고 있었다. 6시간을 기다렸다고 하더라. 그렇게 넘어갔고 2주 교제를 하고 합치게 됐다"라고 말했다.
양가 부모님께 결혼 전제로 만나겠다고 인사도 드렸다고. 의뢰인은 "어머니가 저녁 식사 초대를 해주셨다. 밥을 먹고 후식 먹는 시간에 저한테 어머니가 무릎 꿇고 우시면서 다이아 반지를 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뭔가 섭외된 사람 같지 않니?"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각설하고 어떻게 하다 쫓겨나게 됐나"라고 묻자, 의뢰인은 "살다보니까 체력적으로 다르더라. 그 사람은 저보다 7살이 많고 체중도 130kg이 많다. 저는 활동적이다. 그것때문에 그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았다. 한달 동거하고 나니까 '나가' 하더라. 나가라고 해서 나가면 따라 나온다. 저는 숨어있다가 2-3시간 후에 그 사람 집으로 들어간다. 최종적으로는 그 사람이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말했다.
지금 어디서 지내냐는 말에 "하루하루 모텔 잡아서 지낸다. 아니면 길거리에서 자던가. 부모님은 이 사실을 모르신다. 화장실에서 잘 때도 있고.."라고 덤덤히 말하자 서장훈은 "미쳤나봐. 집에가"라고 놀랐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 부모님께 의지하기도 민망하다는 말에 이수근은 "아니 결혼을 했다가 쫓겨난 거면 부모님께 죄송할 수 있겠지만 결혼도 아니고 만나다가 헤어진 거면 괜찮다"라고 위로했다. 의뢰인의 눈물에 서장훈은 "걱정돼서 그런거다. 길에서 자는건 말도 안되지. 엄마 아빠가 계신데 왜 길에서 자냐"라며 걱정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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