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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김숙의 ‘허수아비강령술’, “난생 처음 듣는 강령술 들어볼래”

기사입력2024-07-0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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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이 처음 듣는 강령술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6월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 스페셜 괴스트로 가수 이무진이 등장했다.

김숙은 ‘허수아비강령술’이란 괴담을 전했다. 김숙은 “처음 듣는 강령술일 것”이라며 1980년대, 제보자가 젊은 시절 겪은 사연을 전했다.

41년전 1983년, 사연자와 친구들은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났다. 산에 도착하니 곡괭이 든 할아버지가 내려오고 있었다.


겁먹은 친구들에게 할아버지는 “이 산길 올라가다보면 초가집이 있다. 얼씬거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친구들은 알았다고 답하곤 서둘러 산길을 올라갔는데, 그러다가 새끼줄이 처진 초가집을 발견했다.

사연자는 친구들은 붉게 물든 새끼줄을 끊고 들어가서 텐트를 치자 불안해졌다. 한밤중이 되자 뭔가 쓸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텐트밖에 뭔가가 서있다.

친구 중 만식이가 몸을 꺾고 있었다. 텐트 안에 들어가려고 애쓰는 모습에 무서워진 사연자는 제발 꿈이기를 바랐다.

문득 누가 흔들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친구들이 만식이가 없다고 얘기했다. 사연자와 친구들은 손에 잡히는대로 무기가 될 걸 집어서 만식이를 찾아나섰다.


땅바닥에 어제 없던 구멍이 있었는데, 따라가보니 커다란 허수아비가 있었다. 허수아비에는 색동한복이 걸쳐져있고 눈코입이 뚫린 거죽이 붙어있었다. 만식이는 허수아비에 묶여있었는데 도무지 풀 수가 없었다.

그때, 경고를 했던 할아버지와 어떤 할머니가 나타났다. “이놈들! 기어이 건드렸구나!”라며 호통치는 할아버지에게 사연자는 달려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할머니는 “저 놈 속에 든 걸 빼야 해!”라며 굿을 시작했다. 만식인 비명을 질러댔지만 다행히 무사히 허수아비에서 떨어져나올 수 있었다.

할아버지가 알려준 사연은, 초가집은 원래 무당이 살던 집이었다. 무당이 집을 비운 사이 어린 딸이 쑥을 캐다가 뱀에 물려죽었다.

무당은 허수아비를 몸주 삼아서 딸의 옷을 입히고 딸의 머리가죽을 벗겨 허수아비에 씌우고 피를 뿌려 딸의 혼을 부르는 강령술을 했다. 그러나 며칠 후 무당은 집에서 유서를 남긴 채 검게 탄 시체가 되어있었다.

‘딸과 마지막 인사를 한다는게 악귀를 불러들였다. 악귀가 나가지 못하게 해달라’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영력이 강한 무당이 악귀를 막도록 처방을 하고 새끼줄을 쳐서 함부로 가지 못하게 한 것이었다.

김숙은 “이제 허수아비가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 듣는 형태의 기이한 괴담”이라며 김숙은 자신했지만 촛불은 32개에 그쳤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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