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애서 정헌이 맡고 있는 인물은 15년간 공부한 끝에 경찰관이 된 구경태이다. 예리한 수사력을 지녔지만 사람의 말에 잘 혹하는 허당 매력으로 등장마다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우리, 집’ 9, 10회에서는 이세나(연우 분)를 잡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웃픈 매력을 전했다.
세나를 유인하기 위해 만든 가짜 인터뷰 자리에 나타난 세나를 유심히 지켜보던 경태는 그녀가 사실을 알고 도망가자 바로 쫓았다. 고심 끝에 세나를 잡은 경태는 노영원(김희선 분)에게 택배를 보낸 일과 위협한 일을 추궁했지만, 사람의 심리를 조정하는 세나에게 밀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다잡으며 영원 집에 설치한 몰카와 옛 화재에 대해서도 추궁해봤지만, 그때마다 교묘하게 논점을 벗어나는 세나에게 밀리는 경태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나 영원에 편에 확실하게 서서 도움을 주려는 경태의 모습은 경찰관으로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최대한 세나를 붙잡기 위해 증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안요섭(양재현 분)을 매섭게 추궁하는 모습,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영원에게 중간 과정을 바로 바로 보고해주는 모습에서 피해자의 편에 선 경찰관으로서 신뢰를 전했다.
경태는 사람의 말에 잘 흔들리는 어리숙한 면모도 있지만, 끝까지 파고드는 강인한 인내심으로 의외의 추리력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경태는 정헌의 탄탄한 연기력과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허당기와 예리함을 오가는 쉽지 않은 캐릭터의 면모는 열정을 불사르는 정헌의 연기력과 만나 극에서 없어서는 안 될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호평을 사고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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