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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당한 집 내놓은 110만 유튜버…"폭탄 돌리기" 논란 [소셜in]

기사입력2024-06-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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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만 유튜버 달씨가 '전세 사기를 당한 집을 다른 세입자에게 떠넘기려 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대중의 입길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달씨는 해명글을 게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달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고백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달씨는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직접 세입자를 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집 반경 5km에 있는 모든 부동산에 광고했다. 어떤 분이 계약을 하시겠다고 왔고, 그 계약서 쓰는 날까지 1분 1초가 고통스러웠다. 그 사람이 마음을 바꿀까봐"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세입자가 해당 집의 체납기록을 확인하며 계약을 파기했고, 달씨는 "나의 유일한 희망, 나의 유일한 파랑새였던 그 분이 가셨다"고 아쉬워했던 일을 떠올렸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급속하게 퍼졌다. "전세 사기 매물을 폭탄돌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일자 달씨는 영상을 삭제한 후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영상 속에서 내가 취한 행동이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해당 부분을 좀 더 명확히 설명하고자 한다"며 해명문을 게재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달씨는 "처음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다"며 "다음 세입자를 스스로 구하려고 했고, 없는 경험에서도 새 임차인이 될 분에게 공인중개사를 통해 모든 상황을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가가 보증금을 포함한 담보가액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까지 말했다. 그러니 계약을 하시려던 분도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내가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 후 변호사인 사촌오빠의 말을 따라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고 차라리 명의를 받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서 그 말을 따랐다"며 집의 명의를 받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과도 덧붙였다. 달씨는 "내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다. 주변 분들이 다음 세입자를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하여, 그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구독자분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이 부분이 크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인지하게 되었다. 무지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땐 나도 잘 몰랐던 상태에서 부동산에서 하는 말을 따랐던 것이다. 다행히도 가까운 변호사의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덕분에 다른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고 내 선에서 피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명문을 게재했음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멈추지 않는 상황. 특히 영상에서 발언한 내용과 사과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어떤 부동산이 다른 임차인을 구하라고 조언하냐", "파랑새 발언에 실망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한 누리꾼은 "영상에서는 집주인의 체납기록을 떼보는게 의무라 아깝게 떠나갔다는 식으로 말했으면서, 해명문에선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한 결단을 했다'는 식으로 말하니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다"고 꼬집었다.

달씨는 구독자 116만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영어 회화 팁 등을 숏폼에 주로 올려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하 달씨 해명문 전문.]

안녕하세요, 달씨입니다. 먼저, 제 영상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올린 전세사기 영상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학생 신분으로 전 재산을 잃을 뻔한 아찔한 경험은 정말 충격적이었고, 구독자분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평소 제가 올리는 영상과는 다른 이야기임에도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비슷한 경험을 말씀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다만, 영상 속에서 제가 취한 행동이 '폭탄 돌리기'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어, 해당 부분을 좀 더 명확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처음에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음 세입자를 스스로 구하려고 했고, 없는 경험에서도 새 임차인이 될 분에게 공인중개사를 통해 모든 상황을 사실대로 말씀드렸습니다. 심지어 시가가 보증금을 포함한 담보가액보다 낮고, 보증보험도 가입이 안 된다는 점까지요. 그러니 계약을 하시려던 분도 계약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부 의견처럼 '폭탄 돌리기'였다면, 제가 계약에 불리한 부분은 숨겼을 것입니다.

그 후 변호사의 조언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변호사인 사촌오빠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오빠가 지금 상황에서 새 세입자를 구하는 것이 법적인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적절하지 않은 면이 있고 차라리 명의를 받는 것이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서 그 말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유하고 있던 전세보증금대출금, 취득세 등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면서 명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주변 분들이 다음 세입자를 구해보는 것도 방법이라 하여, 그게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구독자분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이 부분이 크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무지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한 판단이 마냥 옳다고 할 수 없단 것을 이제는 저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때는 저도 잘 몰랐던 상태에서 부동산에서 하는 말을 따랐던 것이며 다행히도 가까운 변호사의 조언을 구할 수 있었던 덕분에 다른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지 않고 제 선에서 피해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더 많은 배움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의 실수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MBC 백승훈 | 사진출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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