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밤 10시 45분에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집안일부터 육아까지 섭렵한 아내와 다르게 가정에 무관심한 남편, ‘맞불 부부'가 등장한다.
아이가 눈앞에서 넘어져도 신경 쓰지 않는 남편에게 화가 난다는 아내. 그러나 남편은 되려 아내가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를 고집한다며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말한다. 결국, 서로를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아 총 두 대가 집안 곳곳을 찍고 있다는데. 심지어, CCTV로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서로를 경찰에 맞신고했다는 소식에 MC 소유진은 "정말 역대급이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오은영 박사는 문제 수위가 지나치게 높다며 과연 부부가 솔루션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까지 말해 MC들을 깜짝 놀래켰다. 처음 사연을 받았을 때, 오은영 리포트 역사상 최초로 상담 거절을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부부싸움에 노출되는 어린아이를 위해 결정했다는데.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고 싶다는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특급 힐링 리포트는 무엇일까?
■ 육아 문제로 언쟁하다 CCTV로 영상 증거까지 모으는 부부!? 정작, 아기 돌봄은 어린 조카가…
- 육아 초보 남편과 달리, 육아 만렙 어린 조카?! 귀가한 조카에게 아내가 한 말, "구세주 왔다"
- MC 소유진, "아이가 아이를 돌본다고?" 어린 조카의 능숙한 돌봄에 의아함 숨기지 못해
- "남편은 저녁 먹을 때나 돼야 침대방에서 기어 나온다"는 속 터져 단전에서 우러나온 아내의 진심
- 잠에서 깬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쉿해!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소리쳤어"라고 엄격하게 말하는 아내…?
- 부부가 직접 CCTV로 모은 폭로 영상 전격 공개! MC들, 여느 때보다 진지한 마음으로 주의하며 관찰
문구점에서 프로의 향기를 물씬 풍기며 CCTV를 설치하는 남편은 무인 보안 업체에서 근무하는 보안 기기 설치 기사다. 일 평균 열 대 이상의 카메라를 설치하다 보니, 피로가 상당하다는데. 반면, 아내는 어린아이를 보느라 화장실조차 마음 편히 못 갈 정도로 쉴 틈 없는 육아 지옥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남편이 귀가하자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날이 선 질문까지 하는 아내.
아이를 부탁하고 젖병과 설거지하려 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시야에서 사라지자마자 침대에 드러눕는다. 아내는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며, 그저 아이와 놀아달라는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불만을 쏟아낸다.
반면, 남편은 아내가 주장하는 독박 육아는 인정할 수 없다며, 아내 역시 아이를 두고 늦잠 자는 등 올바른 육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는데. 급기야 아내는 어린 조카가 부부의 집을 방문하자, "구세주 온다, 구세주"라고 말해 MC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어린 조카가 더 어린아이를 부부 대신 능숙하게 돌보는 모습을 본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저녁이 되자,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찾은 곳은 고기구이 식당. 부부는 익숙하다는 듯 술과 식사를 주문하며 거의 매일 외식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평화로운 식사도 잠시, 어린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아내는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너한테 소리쳤어, 때렸어"라고 말해 오은영 박사의 얼굴을 급격히 어둡게 만들었다.
아내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가한 행동을 기억하지 못한다며 집안에 CCTV까지 달았다는데. 그러자 남편은 아이를 때린 적이 없다며 억울한 마음과 아내를 향한 복수심에 자신 역시 집안에 CCTV를 설치했다고 말한다.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이유와 증거로 여러 번 맞고소까지 했던 두 사람. 이를 듣던 MC들은 깜짝 놀라 외마디 탄식을 뱉었다.
진실 공방이 끝나지 않자, 결국 부부는 각자 CCTV로 모은 영상 증거를 스튜디오에서 공개하는데….
■ "내 약 사오라고!" 아내가 고함치며 약이라고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술?!
- 기상한 지 두 시간 만에 술타령하는 아내 보며 MC들 ‘어머' 연발할 만큼 깜짝 놀라…
- "아내의 알콜 중독이 의심돼요" 매일 새벽까지 많은 양을 혼술하는 아내를 이해할 수 없는 남편
- "제 건강은 제가 자부해요" 술 안 마신 채 하는 육아가 더 힘들다며 못 끊겠다는 아내의 솔직 고백…
- 날이 지나도 반복되는 도돌이표 싸움에 MC 박지민, "술 먹고 까먹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거예요?"
- 초등학생 자녀에게 공부시킨다고 새벽 3시까지 안 재우며 훈육하는 아내 때문에 괴롭다는 남편?!
- 자녀 이야기 꺼낼 때마다 미안한 마음에 오열하는 부부 보며 조용히 눈물 훔친 MC 소유진
- 오은영 박사, 부부 사이에 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녀들 보며 "가슴 아파"
남편의 주말 아침은 술병 치우기로 시작된다. 지난 저녁, 부부는 식사 후 귀가해 늦은 시간까지 지인들과 두 번째 술자리를 가졌는데. 아내는 숙취에 시달리다 낮 2시에 기상한 뒤, 남편에게 대뜸 "내 약 사오라고!"라며 소리친다.
아내가 약이라며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술. 남편은 아내가 기상한 지 두 시간 만에 술을 찾았다며 중독이 의심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내는 되려 술을 안 마신 상태서 육아하는 게 더 힘들다며 건강은 괜찮다고 안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난밤에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아이들 앞에서 열리는 어른들의 술자리. 술에 취하자 두 사람은 또다시 창과 방패처럼 언쟁을 반복한다. 이에 MC 박지민은 "어제 술 먹고 까먹은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냐"며 상황의 심각성을 말했다.
아내는 술자리를 빌려 격주 주말마다 아내와 결혼 전 남편이 낳은 두 아들을 보러 부지런히 서울로 가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표현한다. 부부 사이가 틀어진 계기도 서울에 거주하는 두 아들 때문이라는 아내. 남편은 아들들들이 아내와 함께 거주하던 당시 9살, 5살밖에 안 된 나이임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과 체벌하는 아내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고 털어놓는다.
평소, 조카들과 두 사람 사이의 자녀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게 챙겨주는 아내를 볼 때면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욱 커진다는 남편. 그러나 아내는 남편이 서울로 올라갈 때는 급하게 올라가서, 돌아올 때는 느긋하게 돌아온다며 언짢음을 드러낸다. 과거, 아내는 아들들과 잘 지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변화가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하는데. 두 사람 모두 아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보이는 모습에 MC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는데….
서로를 감시하기 위해 집안에 각자의 CCTV를 달고, 경찰에 맞신고까지 한 맞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6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8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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