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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남자 때문에 27억 원 날린 전직 트로트 가수?

기사입력2024-06-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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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한 씨가 연애 때문에 25억 원을 잃은 사연이 소개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6월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트로트 가수의 거액 공방전을 다뤘다.

한때 트로트 가수로 활동했던 한미녀(가명) 씨는 한 행사장에서 건설 회사를 운영한다고 밝힌 남자에게서 명함을 받았다. 그는 굵직한 사업을 하는 100억 대 자산가로 자신을 소개했다.

한 씨를 위해 작사까지 할 만큼 순정파였던 남자. 한미녀 씨는 "트로트 오디션 시작할 시점이었다. 중국 버전으로 투자하면 어떻겠냐 했다"고 돌이켰다. 남자는 자신이 하는 사업을 함께 하면 어떻겠냐며 그녀에게 돈을 요구했다. 한미녀 씨는 "집을 판 것만 8억이었다. 제가 또 5억을 갖고 있었고, 차용증도 주고 투자해서 돈 돌려준다고 하니까 믿었다"고 고백했다.


남자에게 간 돈만 25억이 넘는다고. 이중에는 여자 몰래 받은 근저당까지 있었다. 게다가 이자를 제때 내지 않았다고 내용 증명까지 날아왔다.

한미녀(가명)는 "2003년도? 통화할 때 좀 느낌이 이상하고, 통화를 너무 자주 하고 딴 데 가서 전화를 봤더라. 그동안은 코로나19가 있었으니까 본처가 (한국으로) 안 나왔나 보더라. 말 나올까 봐 그랬겠죠?"라고 인터뷰했다.

아내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많은 돈이 남자에게 간 상황이었다.

한미녀는 "사업도 돈도 연루돼 있고 서로 틀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조금 기다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제작진은 해당 남성을 만났고, 남성은 "내가 그렇게 나쁘게 인ㅅ생을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 저는 분명히 유부남이라고 얘기했고, 지금까지 알았던 여자들이 나 보고 이혼하자고 하면 바로 헤어졌다. 저는 본처가 애를 키워줬기 때문에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횡설수설했다.

남자는 11억 5000만원의 대출 빚에 관해서는 서로 합의된 일이었으며 대출금이자 1000만 원을 꼬박 꼬박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법에 위반되는 짓을 안 하기로 약속하면 바로 건물을 팔아서 갚을 수 있다."면서 제작진에게 자신의 딸이 지분 35%를 포기한다는 문자를 보내고, 딸의 주식을 한미녀에게 양도한다는 서류를 보내왔다.

그러나 이승환 변호사는 "남성의 딸이 직접 작성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후에 '위조 됐다'고 항변하면 여성 입장에서 진정한 문서라는 것을 모두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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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영되는 '실화탐사대'는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서 빛의 속도로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 실화여서 더욱 놀라운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이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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