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의료파업으로 무통 못 맞아" 황보라, 의협 반발에 결국 사과→영상 삭제[종합]

기사입력2024-06-19 14:44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반발하자 사과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황보라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오덕이 엄마'에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한 후기를 전했다.

영상 속 황보라는 "생각보다 제왕절개가 너무 아팠다.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 날 미친 듯 아팠다"라며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에게는 그걸 안 줬다. 알아보니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통증을 다 견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황보라가 언급한 페인버스터는 수술부위에 별도 기구를 삽입해 국소마취제를 투여하는 것.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하는 산모들이 주로 사용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의협은 황보라가 '의료 파업'을 언급한 것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황보라가 제왕절개로 분만한 지난 5월 의사 파업은 없었기 때문에,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고 짚었다.

이어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보라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정부의 의료 농단 사태에 맞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사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엄중한 시국에, 다수 언론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을 보도해 의사를 악마화하고 잘못된 여론을 선동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보라 측은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는데, '오덕이 엄마' 측은 즉시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같은 날 황보라는 개인 채널을 통해 "지난 16일 업로드된 '오덕이 엄마'에서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묘사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5월 말, 나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 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의료 파업'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 황보라는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 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나의 난임 극복부터 출산 과정, 그리고 새 생명의 탄생까지 축복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과 결혼했다. 그는 난임을 극복하고 시험관 시술에 성공해 지난 5월 23일 건강하게 아들을 출산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유튜브 '오덕이 엄마' 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