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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내 경쟁상대는 오직 나 자신, 배우 아닌 아티스트로의 꿈 꿔" [인터뷰M]

기사입력2024-06-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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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의 영화로 돌아온 배우 박보검을 만났다. 박보검은 입대 직전 선보인 영화 '서복' 이후 군 전역 후에도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지난 후에 '원더랜드'로 관객과 만나게 되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022년 초에 전역했지만 대중에게 작품으로 인사를 하기까지 무려 2년이나 시간이 걸렸던 것에 대해 박보검은 "빠른 시일 내에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폭삭속았수다' 작품에 투입되었는데 이것도 촬영을 오래 하는 작품이라 빨리 시청자를 만날 수 없었다. 대중에게 얼굴을 더 빨리 비추지는 못했지만 그 사이에 정말 하고 싶었던 걸 했다."며 제대 이후 복잡했던 심경을 알렸다.


그는 "뮤지컬을 너무 하고 싶었는데 그 사이에 뮤지컬에도 도전했었다. 대중에 안 보여서 다들 뭐 하냐고 궁금해하셨는데 저는 꽤 바쁘게 지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논문도 썼고 하고 싶었던 뮤지컬도 하면서 스스로를 다지는 시간을 부지런히 보내고 있었다."며 근황을 밝혔다.


뮤지컬에 대한 욕심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박보검은 "너무 하고 싶어서 대학 동기를 통해 제작사 연락처를 알아보고 오디션을 볼 수 있냐고 먼저 문을 두드렸다. 소극장 뮤지컬이었지만 너무 하고 싶었던 좋은 작품이 있었다. 현장의 모든 분들이 다 선생님이셨다. 무대에 서본 경험이 었었던 저는 라이브로 연기하는 걸 관객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많이 걱정됐었다. 객석에서 아는 사람을 발견하면 어떡하지? 대사를 잊으면 어떡하지? 별별 고민이 다 되었는데 해 보니 대본도 다 외워지고 순발력과 재치가 생기더라. 자신과 싸우며 발전하는 걸 느꼈다. 연기와 노래가 재미있고 무대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또 무대연기를 할 기회가 있다면 도전하고 싶다."며 전역 이후 뮤지컬 공연을 통해 배우로서 많이 성장했음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 와중에 김태호 PD와의 예능을 하게 된 박보검은 "대중에게 너무 얼굴을 안 보인 건가라는 생각도 좀 있었고 예능은 드라마보다 빨리 진행되니까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또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본다는 기획의도가 좋았다. 배우도 작품을 토해 다른 삶을 사는 것인데 이 예능에서는 내가 연기를 해야 하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상황에 던져지니까 재미있더라. 뭐든지 다 최선을 다 하는 성격이니까 이번 예능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마음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능에서도 깨닫고 배운 게 많다."며 예능에 출연한 이유, 어떤 의미의 경험이었는지를 이야기했다.


박보검은 전역 이후 소속사도 바꾸며 화제가 되었다. 박보검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에는 태양, 전소미, 자이언티 등 가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뮤지컬에도 욕심이 있고 노래도 잘하는 박보검이기에 가수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이적했냐는 질문에 그는 "온전한 이유는 아닌데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답을 했다. "배우 매니지먼트가 없는 회사에 발을 디딘 건 도전이었다. 하지만 같이 작업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각 부서마다 제가 아이디어 낸 걸 시너지를 내주는 게 있더라. 팬미팅이나 제가 만들고 싶어 하는 시즌그리팅 등 제가 원하는 걸 잘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다"며 지금 소속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며 "테디 PD와 음악 작업을 하는 것도 제 위시리스트 중 하나"라며 연기뿐 아니라 음악에서도 큰 욕심을 가지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박보검은 "'뮤직뱅크' MC를 할 때부터 가수와 팬들의 호흡을 보며 3분 안에 본인의 매력을 보여주는 가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무대를 보며 나도 배워야겠다 생각했다. 또 저를 더 큰 무대의 진행자로 많이 불러주시는데 그런 무대에 서다 보니 대담함이 생기더라. 행사마다 초대받아 왔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즐기게 되었다. 가수 박보검을 생각한 적은 없지만 아티스트, 엔터테이너 한 느낌으로 다재다능한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가수와 비교해도 잘한다고 할 수준의 노래도 하고 싶고 각 분야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며 뭐든지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다.

욕심도 대단하지만 그의 욕심은 막연한 욕심이 아닌 재능으로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그의 재능을 두고 '생태계 교란자'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 살씩 나이를 먹을수록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끊임없이 발전하지 않으면 쇠퇴, 후퇴하는 것 같더라.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공부하고 발전하라고 자신을 귀찮게 하고 있다."며 어떤 마음에서 매사에 최선을 다 하는지를 밝혔다.


위기의식 때문이냐는 물음에 그는 "내 경쟁상대는 나 자신"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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