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예지는 iMBC연예와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MBN 주말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연출 김진만)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 이건(수호)이 세자빈이 될 여인 최명윤(홍예지)에게 '보쌈'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두 청춘 남녀의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수호는 극 중에서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 위기를 맞게 되는 세자 이건 역을 맡았다. 세자 이건은 탄탄대로의 삶을 살다 궁궐의 중차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운명을 되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홍예지는 극 중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 역을 맡았다. 세자빈으로 내정됐지만, 결혼하면 남편이 죽는다는 사주인 '과숙살'을 가진 기구한 운명의 여인.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였다. 홍예지는 "작품을 떠나보내기 섭섭하다"며 "어제도 드라마를 보는데 너무 눈물이 많이 나더라. 명윤이를 아직 놓지 못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눈물의 여왕' 등 쟁쟁한 히트작들 틈바구니에서도 매 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사극 매니아층 사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자랑했다. 마지막 촬영은 5월에 끝났던 '세자가 사라졌다'는 방영과 동시에 촬영을 한창 진행하는 중이었다.
홍예지는 "배우들도 덩달아 시청률에 더 희망이 생겼다. 쫑파티를 하고 마지막 촬영을 할 때쯤 시청률이 점점 오르기 시작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머님, 아버님들이 (나를)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그런 점이 감사하기도 하다"며 극 중 별명으로 불렸던 '백구'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예지는 "우리 집에서는 백구가 이슈였다. 내가 하얗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불리게 되니 가족들도 놀랐다. 상상도 못한 이름이지 않나. 사람한테 강아지 이름이라니. 그런 부분이 너무 재밌었다"고 웃었다.
작품 합류 과정도 설명했다. 그간 오디션을 통해서만 작품에 합류해왔던 홍예지는 "대본을 처음으로 직접 받게 된 드라마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감독님께서 예능 '런닝맨'에서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하셨다더라. '웃는게 명윤이'라고 날 계속 설득하셨다"며 "처음엔 이전 작품도 사극이었다보니 거절을 했다. 회사에서는 대본을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달라지더라"고 대본의 매력에 푹 빠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홍예지의 다채로운 매력이 빛났던 '세자가 사라졌다'는 지난 16일 20화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빅웨일엔터테인먼트,MBN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