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30대 부부가 고민을 들고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 의뢰인은 "저희가 부자가 되기로 하고 지키기로 한 것이 있는데 아내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어떤 약속이었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일주일에 영단어 5개씩 외우기로 했다. 저희가 주말부부다. 3개월 동안 영어공부를 잘 했다. 그걸 잘 이어갔어야 했는데 3개월이 지나고 나서 제가 집에 가서 복습을 하면 아이들이 복습이 안되있더라. 또 다른 약속은 제가 블로그를 했다. 아내가 블로그 운영을 잘 했다. 수익이 들쑥날쑥 했는데, 수익이 안나면 블로그를 안 해버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SNS를 보다가 30분 동안 책을 보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봤다"라고 말하자, 서장훈은 "의뢰인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짧은 정보만을 보고 뭔가 깨달았을 거다"라고 의뢰인의 말을 끊었다.
그러나 의뢰인은 "돈에 대한 가치를 많이 느꼈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차를 탈까, 집을 살까를 생각했다면 책을 보고 가치관이 바꼈다. 책을 보고 인생이 뒤바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계속 그런 책만 보는 거 아니냐. 갓생 살기에 관한 책을 보고 노력하고 읶ㅆ는데, 책이란건 한 사람의 생각이지 않나. 네 인생의 철학을 찾으려면 그 책 하나로는 안 된다는 거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 확신이 굉장히 강하다. 어떤 느낌이냐면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다. 지금 책 몇 권을 읽고 가슴이 벅차, 책대로만 살면 부자가 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별것도 아닌걸로 가족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수근 역시 "본인이 하고싶은걸 아내한테 요구하지 않나"라고 거들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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