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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속편으로 증명한 송승헌, '선업튀' 후광 지울 '플레이어2'

기사입력2024-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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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이 가고, 송승헌이 왔다. 180도 다른 색깔의 '플레이어2'가 전작의 후광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발광하는 흥행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일 첫방송된 '플레이어2'는 4.2% 시청률을 기록(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이전 편성작 '선재 업고 튀어'의 첫 회 성적 3.1%보다 약 1%p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플레이어2'는 천재 사기꾼 강하리(송승헌)가 실력 있는 해커, 싸움꾼, 운전사 등 특출난 재능을 가진 이들과 함께 범죄자들이 은닉해둔 돈이나 값비싼 물건을 훔치는 하이스트 액션 드라마다. 2018년 OCN에서 방송된 '플레이어'의 후속작이다. '플레이어'는 최고 5.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tvN으로 6년 만에 둥지를 옮긴 '플레이어'는 천재 사기꾼 송승헌을 중심으로 이시언, 태원석이 그대로 출연했다. 오연석과 장규리는 새롭게 합류했다.


첫 회는 시즌1의 차아령(정수정)이 작전 중 사망, 그의 동생인 차세이(장규리)가 드라이버로서 빈자리를 채우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전 시즌의 설정을 이어받았다.

차아령의 복수와 더불어 악당들의 주머니를 털기 위해 다시 뭉친 플레이어들. 미스터리한 여인 정수민(오연서)의 정체가 드러남과 동시에 송승헌과의 공조가 성사되며, 안방에 짜릿한 반전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플레이어2'는 영화 '오션스' 시리즈 등으로 대표되는 케이퍼물의 정석 공식을 착실히 따르는 드라마다. 각 분야 능력자들이 한 팀이 되어 부패한 집단을 상대로 정의 구현에 나서고, 사건 해결 과정 속 양 집단 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천부적인 두뇌 싸움이 서사의 통쾌함을 만들어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구멍 없는 스토리만큼 필수적인 요소는 주인공의 매력도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송승헌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물론 이미 새 시즌 방송으로 활약을 증명한 셈이 됐다.


송승헌은 '플레이어' 팀의 리더로서 가장 멋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결코 오글거림의 '선'을 넘지 않는 밸런스 조절에 능한 배우다. 때론 능글맞고 유쾌한 모습으로 입체적인 '인간적인 사기꾼' 캐릭터를 완성했다.

폭발적인 화제성의 '선재 업고 튀어'와는 180도 다른 색깔의 작품이나, 주인공의 매력이 몰입의 주요한 역할이었다는 점에선 공통분모를 가진 셈이다. 전작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은 시청률이 이를 방증했다.

'굿 스타트'의 기세를 몇 회까지 이어갈 지가 관전포인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시청률 2위를 기록한 '크래시'가 월화 시간대에 버티고 있는 상황. '선재 업고 튀어'가 지켜온 왕좌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속편의 한계는 풀어야 할 숙제다. 이전 시즌 시청자들에게는 기시감을, 처음 접한 시청자에게는 난해함을 최소화하는 것이 속편 성공의 공식. 송승헌의 활약에만 기댈 것이 아닌, 새롭게 합류한 멤버들의 매력을 각 에피소드에 적재적소 활용하는 전략이 필수적인 이유다.

'플레이어2'의 흥행에 따라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방송가에도 새로운 레거시가 탄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시언은 제작발표회 땅시 "'플레이어' 시리즈가 시즌5까지 계획돼 있다.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라고 자부한 바 있다.

하이스트 액션 드라마 '플레이어2'는 매주 월, 화요일 8시 5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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