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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수지 "매일 매일 수지로 사는 기분, 수지 맞은 기분" [인터뷰M]

기사입력2024-06-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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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로 오랜만에 관객을 만나는 배우 수지를 만났다. 수지는 '건축학개론' '도리화가' '백두산' 이후 4번째 영화로 이번 작품에서는 의식불명인 남자친구를 인공지능으로 인물을 복원하여 영상 통화 서비스를 하는 원더랜드에 신청한 '정인'을 연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같은 직장에서 일하며 모든 일상을 함께하던 남자친구 '태주'가 사고로 의식을 잃자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원더랜드'의 문을 두드린 '정인'은 영상 통화 속 '태주'는 너무 따뜻하고 다정하지만 현실의 태주는 예전 같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인물 '정인'이었다.

풀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모자를 푹 눌러쓴 모습이지만 오늘도 여전히 예쁜 수지는 "제가 볼 때 매일 예쁘지는 않은데 그래도 예쁘다는 말은 들을 때마다 좋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수지는 "몇 년 전 촬영했던 작품이어서인지 완성작을 보니 제 모습이 많이 어려 보이더라. 내가 저때는 이런 표정을 지었구나 싶고 지금보다 더 풋풋했다."는 말로 오래 기다린 작품의 개봉 소감을 밝혔다.


첫사랑의 대표주자, 아름다움의 대명사로 불리는 수지는 늘 미모가 강조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냐는 질문에 "딱히 없다. 예뻐 보이려고 뭘 노력하거나 기대감에 부응하려고 따로 하는 게 없다."며 그냥 갖고 태어난 능력을 잘 쓰고 있다는 말을 했다.

수지로 사는 오늘의 기분에 대해 "수지맞은 기분이다. 좋다. 나쁘지 않다"라고 말하며 "오늘 왠지 이게 포털 메인에 걸릴 것 같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는 "일상이 즐겁다. 요즘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데 촬영하는 동안에는 피곤하고 잠도 잘 못 자서 힘들지만 촬영할 때만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느낌이 좋다. 현장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일하는 루틴으로 지내는 게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예쁜 수지로 살아서가 아닌 배우로서의 삶이 만족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

작품 속에서 그리운 인물을 AI로 복원하는 기술이 그려지는데 자신을 AI로 만든다면 어떤 성향을 담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작품 속에서 '정인'이는 자신이 원하는 '태주'의 모습을 담았더라.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나를 복원할 텐데 어떤 모습을 담을지 너무 궁금하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는 좀 다르더라. 내가 웃상이어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밝고 에너지가 넘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 실제로는 좀 차분하고 멍 때리기도 좋아하고 조용한 편"이라며 실제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근 종영되어 이슈가 된 '눈물의 여왕' 드라마에서 김수현이 수지의 앞니 플러팅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지는 "그게 그렇게까지 될지 몰랐는데 누가 따라 했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알려주신다. 그런 소식 들으면 기분 좋다. 이게 이렇게까지 된다고? 싶다. '눈물의 여왕' 촬영 감독님이 '이두나' 촬영도 하셨어서 감독님께서 영상을 보내주셔서 재미있게 봤다"며 플러팅 화제성을 재미있어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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