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대 의뢰인이 점집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최근에 이혼을 했다. 4살 된 예쁜 딸이 있다. 아내를 용서하고 저와 제 딸 인생에 집중하고 싶은데 용서가 어렵다. 이혼 숙려 기간 중에 알게 됐다. 아내가 남자가 있다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아내와는 어떻게 만났냐는 물음에 의뢰인은 "바를 운영했을 때 놀러온 손님이었고 친해지게 됐다. 13년 동거를 했고 5년 결혼생활을 했다. 제가 아내 생일 때마다 이벤트 식으로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렸다. 작년 생일날 만든 영상이 많은 관심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부터 휴대폰을 달고 살더라. 쉬는날 거실에서 밥을 먹다가 휴대폰을 놓고 가서 보게 됐는데, SNS 메시지를 보게 됐다. 수많은 남자들의 메시지가 와있더라. '섹시한 사진 올려달라'라고 하더라. 근데 그 메시지에 일일히 하트를 눌렀더라. 제가 지적하니까, 본인 휴대폰을 봤다고 싸웠다"라고 전했다.
의뢰인은 "그때부터 아내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목걸이, 반지 등 사치품을 제 카드로 사더라. 총 쓴 금액이 2980만원이다. 이게 뭐냐 했더니 '이혼이라도 해줘?' 하더라. 결국 아내가 먼저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 숨막혀서 못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그래도 한때 많이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애증이 있어서 울컥하는 것 같다. 아이에게 엄마를 보여주기 싫어도 보여줘야 한다. 본인 입장만 생각해서 엄마를 못보게 할수 없지 않나"라고 의뢰인을 위로했다.
이어 "성질이 나고 짜증이 나겠지만, 이혼을 했지 않나. 그러니 이제부터는 평정심을 갖고 그 사람은 이제 남이라고 생각해라. 화를 안고 살면 그 사람이 아니라 의뢰인의 삶이 무너진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이제부터 혼자 견뎌야 한다. 아빠로서 아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위로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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