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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 "급 은퇴한 이유? 경기 중 신체 능력 안 되겠다 생각"(라디오쇼)

기사입력2024-06-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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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 이유를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3일(월)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정찬성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전 UFC 선수였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다"라며 "나도 정찬성 경기를 많이 봤는데 질 때도 있고 이길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가슴이 메어진 것 같고 아플 것 같다. 국민들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이었을 거다"라고 말하자, 정찬성은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명수는 "정찬성 선수 개인적으로도 팬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길 때 내가 이긴 것 같고 기쁘다. 다른 경기와 다르게 격투기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이 더 많이 있다"라며 "예전에 한 번 본 적 있지만 가깝게 본건 처음이고 무섭다"며 농담을 건네자, 정찬성은 "기억을 못 하는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박명수는 정찬성을 소개하며 "2011년 UFC 데뷔 후 2013년 페더급 세계 랭킹 3위. UFC 챔피언 타이틀전에 2번 도전한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이다"라며 "UFC 메인이벤트 10회 연속 출전했고, 2023년 8월 세계랭킹 1위 할로웨이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경기가 화제가 되었고, 급 은퇴로 충격을 안겼는데 왜 갑자기 은퇴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찬성은 "원래는 서울에서 시합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근데 경기를 하는 중간에 '내 신체 능력이나 이런 게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경기 중 은퇴를 생각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은퇴한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과 팬들이 아쉬워했는데 왜 그랬냐"라고 물었고, 정찬성은 "어려웠던 것 같다. 내가 18~19년 정도 챔피언만 보고 왔는데 할로웨이 선수한테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는 건 챔피언이 될 수 없겠구나. 차라리 그만하자'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박명수는 "경기가 화제가 됐었는데 어려웠냐. 세계랭킹 1위가 느껴졌냐"라고 묻자, 정찬성은 "진짜 잘하더라. 하면서 느껴진다. 진짜 잘 때리더라. '이런 애들이 세계 챔피언 하는구나' 이런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박명수는 "정찬성 선수도 잘하는데, 정찬성이 '잘한다' 이 정도면 다른 거냐"며 궁금해하자, 정찬성은 "내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우물 안 개구리' 였던 것 같다. 막상 앞에서 느끼는 게 컸다"라고 답했다.

그 후 박명수는 "이번에 굉장히 좋은 대회를 개최한다고 들었다"며 언급했고, 정찬성은 "6월 29일 'ZFN'이라는 내가 만든 격투기 이벤트를 하는데, 프로 종합 격투기 시합도 있고 '좀비트립'이라는 내 콘텐츠에서 합격한 친구들 모아서 시합하는 콘텐츠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 같다"며 놀라워하자, 정찬성은 "제대로 하는 건 처음일 거고 나도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리고 프로 시합들은 나의 20년 노하우를 해서 이 친구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내가 좋은 무대로 올릴 수 있는 이런 시합이다"라고 전했다.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S 라디오 콩'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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