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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였다’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소년범 김 양 자필 편지 공개 “도움 주며 살고파”

기사입력2024-06-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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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10대 김 양과 박 양이 ‘손가락’을 주고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iMBC 연예뉴스 사진

오늘(2일) 방송되는 MBC 잔혹범죄시리즈 '그녀가 죽였다' 4부에서는 ‘소년법 폐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소년심판’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던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그녀가 죽였다'는 범행 당시 10대였던 김 양과 박 양의 행적이 담긴 CCTV를 최초 공개하고 진술서와 대검찰청의 정신감정 결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엽기적’인 범행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36세로 출소 예정인 김 양이 직접 보내온 옥중 편지도 최초 공개된다.

■ 10대 소녀가 저지른 엽기적인 범행과 사라진 새끼손가락의 행방
2017년 인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9살 여자아이가 실종된 지 9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심하게 훼손된 시신에는 새끼손가락 등 신체 일부가 사라지고 없었다. 범인은 당시 같은 아파트에 살던 10대 김 양. 김 양이 놀이터에서 일면식도 없는 아이를 유괴해 살해, 사체 훼손, 유기까지 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2시간이었다. 경악스러운 김 양의 진술서를 통해 범행 동기와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을 쫓아 김 양의 범행 당일 행적을 추적한다.


■ 새끼손가락 등 시신의 일부를 선물로 주고받은 10대들
범행 후 김 양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홍대 지하철역 근처 CCTV. 김 양이 누군가에게 쇼핑백을 건네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다. 김 양이 건넨 쇼핑백에는 놀랍게도 사라졌던 피해 아동의 새끼손가락 등 시신의 일부가 들어있었다.

“박 양이 갖고 싶어서. 그래서 김 양은 (손가락을) 선물로 줬다고 했어요”
- 공판 방청인

쇼핑백을 건네받은 사람은 또 다른 10대 박 양. 범행 전부터 김 양과 박 양은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뿐만 아니라, 범행 직후 홍대에서 만나 시신 일부가 든 쇼핑백을 들고 여느 또래 아이들처럼 홍대를 거닌 사실이 드러난다. '그녀가 죽였다'에서는 두 사람의 행적이 담긴 CCTV를 최초 공개하며 범행 당일 김 양과 박 양의 엽기적인 행각을 낱낱이 파헤친다.

■ 풀리지 않은 범행 동기와 김 양과 박 양의 실체
김 양은 왜 일면식도 없는 아이를 살해했으며 시신 일부를 박 양에게 선물했던 것일까? 제작진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과 증언을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 보았다. 또한 정신감정을 맡은 대검찰청 심리분석관들과 과학수사자문위원의 분석, 그리고 김 양 지인의 증언 등을 통해 김 양과 박 양의 관계 및 충격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들여다보았다.

범행 당시 10대였던 두 소년범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각각 징역 20년, 13년을 선고받고 30대에 출소한다. 복역 중인 김 양은 제작진에게 보낸 자필 편지에 출소 후 바라는 삶을 빼곡히 적었다. 면담 중 심리분석관에게 ‘내가 형이 끝나면 찾아가겠다’라며 경고했다는 김 양. 전문가들은 출소 후 김 양의 재범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는데...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한 MBC '그녀가 죽였다' 4부 ‘살인게임’은 오늘(2일) 밤 10시 50분 방송 예정이다. MBC와 LG유플러스 STUDIO X+U가 공동 제작한 '그녀가 죽였다'는 매주 월, 화요일 0시 U+모바일tv에서도 공개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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