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엄마 '바이리'를 연기한 탕웨이는 실제로 이런 서비스가 있다면 '원더랜드'를 신청하겠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여러 생각을 했었다. 너무 보고 싶은 외할머니나 친한 친구를 다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면 내가 그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안 할 것 같다."라며 생각을 밝혔다.
탕웨이는 "오늘이 '원더랜드'를 처음 보여주는 날이라 의미가 있다. 한국영화계에들어와서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예쁘고 잘생긴 분들과 작업한 게 굉장히 기쁘고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며 "영화 안에서 캐릭터는 안절부절 못하는 인물인데 공유도 AI로 나오는데, 제가 관객이라면 공유와 바이리의 미래가 궁금해 할 것 같다. 따로 감독에게도 물어볼 정도로 두 캐릭터의 관계가 궁금해지더라"며 영화를 본 관객들이라면 모두가 흥미를 느낄 장면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탕웨이는 10년만에 다시 작업을 하게 된 남편이자 감독 김태용 감독에 대해 "체중이 그때와 비해 달라졌다. 감독님이 변하지 않은 건 여전히 인내심이 강하고 자신이 생각한 게 분명하고 디테일하고 세심하다는 것. 그렇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사람이더라."라고 이야기 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에서 화상통화 화면이 많이 나왔던 탕웨이는 "촬영장에는 항상 탁자와 모니터가 있었고 한쪽에는 휴대폰이 있었다. 80%는 한 자리에서 연기를 했었다. 휴대폰을 통해 이야기할 때 어머니나 딸에게 내 사랑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보여줘야해서 그 감정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영화 안에서 AI바이리 역할을 하는데 굉장히 긍정적이고 울지 않는 성격이다. 그 연기를 할 때도 최대한 몰입하려고 했는데 어머니 역할을 한 배우가 엄청난 실력을 가진 홍콩 배우다. 이 분과 또 만나서 연기한게 너무 좋았다"며 촬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을 이야기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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