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만추'를 연출했던 김태용 감독은 김태용 감독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사람을 보는 서비스. 결국 떠날 사람, 남겨진 사람이 서비스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생각하고 만든 것. AI와 정서적 교감이 가능할까를 고민해봤다. 남겨진 사람들이 어떻게 이별하고 이 그리움을 AI와 어떻게 나눌까는 남겨진 사람이 어떻게 헤어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번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엔딩장면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는 김태용 감독은 "AI의 세계에는 AI를 모니터링하는 또 다른 AI도 있을거라 생각했다.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공유와 탕웨이의 설정을 넣었다."며 AI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결말이라는 말을 했다.
오랜만에 탕웨이와 작업한 김 감독은 "10년이라는 시간이 이 배우가 얼마나 더 성장하고 좋은 영화를 하며 가져온 에너지가 있는지 신기하더라. 일상에서 보는 사람과 달리 현장에서 배우로서 만나는 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워낙 되게 준비를 많이 하고 몰두하는 배우여서 집에서도 항상 몰두해 있어서 현장과 집을 오가며 일과 일상이 구분되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아내이자 배우인 탕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태용 감독은 "촬영하는 내내 우리라면 이 서비스를 할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토론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이건 마치 어린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줘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다. 저희도 많은 고민을 하며 작업했다."며 생각할 거리가 많은 주제임을 이야기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원더랜드'는 6월 5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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