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지호는 iMBC연예와 인연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 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원작.
송지호는 극 중 임솔의 철없는 오빠 임금 역을 맡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든든하고 능청스러운 임금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헀다.
종영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송지호는 "작품과 헤어질 결심이 아직 안되어 있다. 공허할 듯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너무 사랑받는 작품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다. 전 작품(닥터 차정숙)도 너무 잘되서, 언제 이런 작품들을 만날까 싶다. 아마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질문. 작품이 이렇게까지 잘 될 거라 생각했을까. 송지호는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어느 정도는 잘 될 거라 생각했지만, 2049 모든 타겟에게 먹힐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대본으로 만난 '임금'의 첫인상도 이야기했다. "처음 대본으로 임금을 알게 됐을 때, 이름인가 역할인가 싶었다. 주변에서 다 내가 사극을 찍는 줄 알더라"며 웃었다.
송지호는 "임금은 정말 다채로운 인물이다. 현재와 미래를 오가면서 차분해지기도 하고 왈가닥 하기도 한다"며 "(분량이) 많이 안 나오지만,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해야 했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얼굴만 봐도 웃겨줘야 하지 않나, 굉장한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른 작품보다 웃기는 게 제일 힘들더라. 내 실제 성격이 막 왈가닥하고 텐션 높은 성격은 아니다. 낯간지러운 '자기야, 공주야' 말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대본리딩을 땀을 흘리면서 했다"고 힘들었던 순간도 회상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낮은 시청률로 설명되지 않는 화제성으로 방송가를 휩쓸었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화제성을 보여준 '선재 업고 튀어'. 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위를,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결과 3주 연속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49 남녀 시청률 8주 연속 전 채널 1위까지 차지했다.
송지호의 능글맞은 연기가 빛났던 '선재 업고 튀어'는 지난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tvN, 인연엔터테인먼트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