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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행? 밟아?"…비키세요! 에스파는 에스파 갈 길 갑니다 [종합]

기사입력2024-05-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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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aespa)가 묵묵히 제 갈길을 간다. 잡스러운 이슈, 남들 하는 유행, 뜬금없는 라이벌 구도는 신경 쓰지 않고 제일 잘하는 제 것을 하겠다는 의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에스파(지젤 윈터 닝닝 카리나)의 정규 1집 'Armageddon'(아마겟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은 에스파가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Armageddon'은 더블 타이틀 곡 'Armageddon'과 'Supernova'(슈퍼노바)를 비롯한 다채로운 매력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Armageddon'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사운드와 거칠고 절제된 음색이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완전한 '나'로 거듭난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퍼포먼스 역시 에스파만이 표현할 수 있는 그루브와 음악과 하나 된 듯한 멤버들의 업그레이드된 무대 장악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에스파 카리나는 " 지난 쇼케이스 당시 정규 앨범은 100% 만족하는 결과물을 내놓겠다고 했다. 자신 있는 곡들이 완성됐다. 우리 식구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해 만든 앨범이다. 많은 사랑받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지젤은 선공개곡 '슈퍼노바'를 언급했다. 그는 "'슈퍼노바'가 많은 사랑받을 수 있어서 기뻤다.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왔으니, 큰 기대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닝닝은 "기분 좋은 결과가 나왔다. 감사한 마음이다. 팬들에게 가장 고맙다. 좋은 결과를 생각하며 남은 활동 더욱 열심히 해 남은 활동도 멋지게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고, 윈터는 "'슈퍼노바'가 쇠맛이 난다고 하더라. 그뿐만이 아니다. 수록곡에는 따뜻한 감성의 발라드, 댄스, 모던 팝 등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세계관 시즌2 서사도 본격 시작된다. 그런 의미도 특별하다. 광야를 떠나, i에스파(에스파의 세계관 속 와 헤어진 거냐고 물으시더라. 확장됐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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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맛'은 에스파의 고유명사나 다름없는 표현이다. '블랙맘바', '넥스트레벨' 등 앞서 발매한 다수의 히트곡이 에스파의 쨍하고 절도 있는 분위기를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뿌리박아 얻은 수식어인 셈이다. 지젤은 "이번 곡들 역시 '쇠맛이 난다'는 반응이 정말 좋다. 에스파 고유의 색깔을 반겨주시는 느낌이다. 우리의 멋진 모습을 계속해서 색다르게 표현할 계획이다. 에스파의 이상한 4차원의 매력을 뽐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렇듯 에스파는 남들과의 경쟁보단 스스로의 커리어를 견고히 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 윈터는 "에스파의 색깔이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그간 해온 것들 중 가장 에스파다운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스러운 것을 해보자고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가요계 특히 아이돌 음악 산업에서는 듣기 쉬운 음악, 이른바 '이지 리스닝' 곡들이 유행이다. 너도 나도 단조롭고 단순한 음악을 택해 유행을 쫓는다. 에스파는 사양했다. 카리나는 "이지 리스닝과 하드 리스닝으로 구분하고 싶지 않다. 에스파 리스닝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에스파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서도 흔들리지 않은 그들이다. 앞서 컴백을 앞두고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에서 에스파가 언급되는 일이 생겼던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이 하이브에 합류해 걸그룹을 준비하는 민희진 대표에게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라고 보낸 메시지가 공개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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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는 "우리를 둘러싼 이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럴수록 연습에 매진했다. 우리도 응원과 사랑에 힘을 입어 정규 앨범을 준비했다. 일단 '슈퍼노바'에 대한 반응이 사랑스러우니 만족스러운 출발의 느낌이다. 대중과 팬, 식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민희진 대표가 육성한 걸그룹은 뉴진스다. 이번 사태로 인해 에스파와 뉴진스는 타의에 의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이와 관련 카리나는 "우리도 최근 그 그룹(뉴진스)과 만나 대기실에서 하트를 주고받았다"며 "그저 좋은 동료다. 우리도 인지하고 있는 이슈다. 우리는 우리의 활동에 매진하고 싶다. '슈퍼노바'라는 곡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닝닝은 "누구에게나 음악은 객관적인 거라고 생각한다. 경쟁보다는 스스로의 성장을 바라보고 노력한다. 아티스트는 각자의 색깔, 매력을 지녔다. 비교할 수 없고, 대체할 수 없는 거라고 생각"이라고 밝혔고, 윈터는 "(이슈에 대해)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첫 정규 앨범이 잘되기 위해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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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스파는 앞서 공개한 또 다른 더블 타이틀 곡 'Supernova'로 멜론 TOP100·HOT100, 벅스, 지니, 플로, 바이브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의 실시간 및 일간 모두 1위에 오르며 '퍼펙트 올킬'을 달성한 것에 이어,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3100만 회 돌파, 음악방송 3관왕을 기록하는 등 연일 역대급 화제성과 인기를 보여주고 있어, 이번 정규 앨범으로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더블 타이틀곡 이외에도 'Set The Tone'(셋 더 톤), 'Mine'(마인), 'Licorice'(리코로쉬), 'BAHAMA'(바하마), 'Long Chat'(롱챗), 'Prologue'(프롤로그), 'Live My Life'(라이브 마이 라이프), '목소리'가 포함됐다. 에스파는 오늘 정규 1집 'Armageddon'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유튜브·틱톡·위버스 에스파 채널을 통해 'aespa 에스파 'Armageddon' Countdown Live'(에스파 '아마겟돈'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하고 글로벌 팬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이후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 음원 공개되며, 같은 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iMBC 이호영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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