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는 "공중에서 비행기가 납치되는 걸 하이재킹이라고 한다"며 간단하게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며 "실화를 베이스로 구성한 작품, 이야기의 힘이 굉장히 컸다. 영화적인 드라마가 제가 이 시나리오를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했다."며 이 작품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파일럿을 연기한 하정우는 "'터널' '더 테러라이브' 같이 한 공간에서 하는 연기를 했었는데 그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캐릭터였다. 비행기를 운전하면서 여진구의 무리한 요구에도 달래주고 안전한 착륙을 하기까지 그 동안 했던 연기에 비해 3~4배 힘든 연기였다."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며 "크루즈 형의 마음은 같은 영화인으로서 이해한다. 비행기 세트를 구현하는 현장에서 지도교수 입회 하에 연기하느라 상당히 긴장되더라. 전체적인 캐릭터의 밸런스는 감독님이 조율하셨지만 한 공간에서 매 회차 촬영을 해야하니 60여분의 승객 배우들이 작은 몸짓, 숨소리 하나도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어려우면서도 감사했고 좋은 책임감을 가지고 호흡을 맞췄다."며 '한국의 톰 크루즈'라 부를 만한 비행기 조정 액션의 소감을 이야기 했다.
여진구와 대립 각을 세운 하정우는 "여진구와 첫 연기인데 몸집이 생각보다 있고 힘이 좋더라. 제가 기억한 여진구에 대한 이미지가 이 작품으로 만나면서 굉장히 달라졌다. 너무 사내답고 멋진 배우로 성장했더라."라며 여진구를 칭찬했다.
하정우는 성동일에 대해 "화이트 와인 같은 분이시다. 깔끔하고 우아하다"라는 표현을 하며 영화 '국가대표' 이후 선보이는 둘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실화 바탕으로 한 영화에 많이 출연한 하정우는 "이 작품을 2년 전에 선택했을 때의 제 감정이 어땠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이 세상에 참 별별 이야기가 많이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는 왜 비행기를 납치해서 이 지경을 만들었고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갈지가 궁금증을 많이 자극했다. 비행기 납치범이라 하면 숙련된 인물일거라 생각했는데 그 출발이 그렇지 않더라. 끝까지 안전하게 착륙시키려는 기장과 부기장의 이야기와 갈등이 큰 호기심으로 다가왔고 영화화 된다면 제가 느꼈던 '왜 비행기를 납치했나?'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 '하이재킹'은 6월 21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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