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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압박했나? [이슈in]

기사입력2024-05-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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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BC가 공개한 영상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Burning Sun: Exposing the secret K-pop chat groups - BBC World Service Documentaries)의 파장이 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5월 19일 공개된 BBC의 해당 영상은 BBC의 탐사보도팀 BBC eye가 만든 다큐멘터리로 5년 전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K-POP 대표주자 빅뱅 출신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일으킨 사건 '버닝썬 게이트'를 다뤘다.

이 영상에는 이 사건을 최초보도한 강경윤 기자, 박효실 기자의 인터뷰 뿐 아니라 사건의 관계자, 피해자 들의 인터뷰도 담겨 있었다. 5년 전 사건이고 심지어 해당사건으로 인해 정준영은 형을 마감하고 자유의 몸이 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다시금 들여다본 그때의 상황들은 네티즌들을 다시 5년 전으로 끌고 가 그때의 수사나 재판이 제대로 되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끔 했다.

당시에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룬 뉴스라고는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오히려 그때 그때 업데이트 되는 소식을 따라가느라 편파적인 조각으로만 보였던 정준영, 승리, 최종훈의 범죄는 BBC의 시각으로 다시 보니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19일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14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의 길이가 한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봤으며 오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댓글이 외국인 시청자였으나 지금은 많은 한국인 시청자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 시청자들은 "승리 18개월, 최종훈 2년, 경찰총경 무죄.. 이게 나라냐?" "정준영 무혐의 나고 1박2일 돌아왔을때 출연진이 박수치며 맞이하던 건 잊을 수 없다" "이 다큐가 BBC를 통해 나왔다는 게 비극이다" "구하라는 너무 멋진 여성이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외면하면 안될 현실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 와중 KBS의 간판 프로그램 '1박2일'의 정준영 관련 이슈가 유독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정준영은 교제중이던 여성A씨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다 피소되었고 이 일로 '1박2일'에서 하차했었다. 하지만 당시 경찰과 검찰은 범죄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고 2017년 정준영은 복귀했다.

BBC영상에서 박효실 기자는 KBS 측 변호사가 정준영을 고소한 A씨에게 접촉했다고 알리며 "변호사 말이, 증거가 불충분하면 되레 무고죄로 큰 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너무 두려웠다더라 그래서 그때 고소를 취하했고"라는 말을 했다. 결과적으로 이로 인해 정준영은 억울한 피해자의 입장으로 '1박2일'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019년 3월에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 한 뒤 단체 채팅방은 물론 다수의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 최종훈과 함께 두 차례 술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 한 혐의가 알려지며 프로그램에서 하차, 연예계 은퇴를 하게 된다.

네티즌들은 "방송국이 나서서 변호사 섭외까지 하는 게 정상이냐?" "KBS해명해라"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대법원까지 올라간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올해 3월 19일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iMBC연예 김경희 | 화면캡쳐 KBS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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