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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에도 술냄새…'음주 뺑소니' 김호중 "팬들 자존심 상처 냈다" [종합]

기사입력2024-05-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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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뺑소니 사고 열흘 만이다. 수 차례 거짓말 끝에 이제야 부랴부랴 팬들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 심경글은 빈축을 샀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9일 밤,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음주 운전을 했다"고 범죄 사실도 시인했다.

김호중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팬카페에도 사과문을 올렸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느냐.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중의 죄를 은폐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도 고개를 숙였다.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다.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 경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14일부터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 그러나 김호중 측은 거짓말을 일삼으며 창원 공연까지 강행하는 악수를 뒀다.

경찰은 김호중의 뺑소니 혐의 사고에 대한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시도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호중과 소속사 대표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김호중이 방문했던 유흥주점에 동석한 유명 연예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호중은 지난 2013년 디지털 싱글 '나의 사랑아'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 최종 4위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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