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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눕히고 만져"…잠적한 유재환, 방송 카메라에 근황 발각 [종합]

기사입력2024-05-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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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먹튀' 논란으로 잠적한 작곡가 겸 가수 유재환의 근황이 전해졌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7일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유재환 사건을 취재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유재환에게 사기, 성추행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제보자들을 만났다. 여성 A씨는 SNS를 통해 유재환에게 음악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을 받았고, 그와 소통하며 찜찜한 구석을 느꼈다고.

A씨는 "'미팅 날짜를 잡을 수 있냐'니깐 (유재환이) 갑자기 급발진해서 '이런 거 설레도 되는 부분이냐? 되게 박력 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갔다"고 밝혔다.


수상함을 느끼고 유재환과의 대화 내용을 SNS에 공개한 A씨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곡을 나눠준다는 그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기 때문.

2022년 3월부터 방송과 SNS를 통해 대대적으로 작곡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홍보한 유재환. 그가 직접 작곡한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유재환은 그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했다. 제작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이 발생하니, 한 곡당 130만 원을 입금하라는 것.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들은 유명 작곡가가 만든 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게는 130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그러나 입금 후 그의 태도가 달라졌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 측에 "일단 음원이 발매는 됐다. 그런데 똑같은 곡이 있다 해서 이제 알게 됐고 그 똑같은 곡이 다른 곡도 아니고 이제 '셀럽파이브'의 곡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유재환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약속된 날짜에 곡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전달된 곡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이미 다른 가수의 이름으로 발매된 곡을 마치 새로 작곡한 곡 인양 전달했던 것.


심지어 유재환은 여성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 프로젝트 작업을 위해 여성 참가자를 본인의 작업실로 불러 성적인 대화를 하는가 하면, 부적절한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는 것.

'궁금한 이야기 Y'가 이날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유재환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유재환이) 작업실로 데리고 갔다. 침대 눕혀서 만진다거나"라고 폭로했다.

또한 유재환이 그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연애는 나랑만 하자", "진심으로 널 좋아하는 사람은 나", "다른 사람들은 다 헛 좋아함이고 거짓 좋아함이야"라는 내용이 담겼다.

예고편 속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유재환을 직접 찾아갔다. 모자를 쓰고 길을 걷고 있는 유재환은 제작진이 인사를 건네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유재환은 작곡료를 보내고도 곡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터져나오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재환은 자신의 SNS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을 드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함께 불거진 성희롱 의혹에 대해선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분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 법적인 심판이 주어진다면 카톡 내용이 전부 있기에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자립준비청년 및 임형주 등에 대한 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해명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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