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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괴물' 신인 송강호, '삼식이 삼촌' 하드캐리…신인상은 따놓은 당상

기사입력2024-05-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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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괴물' 신인이 등장했다. 연기 실력은 각종 국내 시상식을 비롯해 칸 영화제, 아카데미 등 해외 시싱식을 통해 입증됐다. 그 주인공은 '삼식이 삼촌'으로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배우 송강호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5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극본·연출 신연식)이 공개된다.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같은 꿈을 꾸는 김산을 만난 삼식이 삼촌은 꿈을 이뤄주기 위한 원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시대에서 그들을 둘러싼 정치인, 경제인, 군인들의 관계가 얽히면서 각자의 계획이 충돌하기 시작한다.

'삼식이 삼촌'은 배우 송강호의 연기 인생 첫 시리즈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진 작품이다. 지난 1990년 연극 '최선생'으로 연기를 시작한 송강호는 이후 영화 '괴물', '변호인', '택시운전사', '기생충' 등으로 천만 관객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죄다 영화, 연극이다. 그런 그의 필모그래피에 드라마 '삼식이 삼촌'이 추가됐고, 송강호는 데뷔 35년 차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그렇게 "밥은 먹고 다니냐"고 물어봤던 송강호가 이번엔 '삼식이 삼촌'을 통해 주변인들의 하루 세끼를 챙긴다. 언론에 선공개된 '삼식이 삼촌'을 보고 든 생각은 '역시 송강호', '송강호 연기 기가 막힌다'였다. 송강호가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건지 그냥 일상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건지 의심이 될 정도로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그는 삼식이 삼촌을 통해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듯 몰입도 높은 연기를 보여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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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존경의 의미로 다들 그렇게 불러요. 삼식이. 삼식이 삼촌. 전 너무 좋아요. 제 별명이요"라며 차분하게 말하는 송강호의 대사를 시작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재건사업을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는 김산(변요한)과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삼식이 삼촌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는 강성민(이규형) 등 각자의 꿈과 야망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얽히고 설키기 시작했다.

삼식이 삼촌은 혁신당 찬조 연설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김산의 진가를 알아보고 빵집으로 불러낸다. 자신의 야망과 꿈을 실현시켜줄 인재를 캐스팅한 것. 꿈 앞에서 고뇌하고 절망하던 김산은 "당신은 대통령도 할 사람"이라며 접근해온 삼식이 삼촌 덕분에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점차 가까워져 갔다. 삼식이 삼촌은 김산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주변을 맴돌고 쌀 가마니부터 과자, 굴비, 전화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물량공세를 펼쳤다. 김산은 삼식이 삼촌을 경계하지만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뜻을 모은 두 사람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쳐 보는 재미를 높였다. 변요한은 송강호가 받쳐주니 신이난 듯 마음껏 연기를 펼쳐 보였고, 서로 티키타카를 만들어내는 등 그야말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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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은 혼돈의 시대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들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과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등 준비와 작업 과정을 통해 이 작품만의 완벽한 세계를 완성해 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1950~6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그 시대의 분위기를 표현해 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삼식이 삼촌'은 과감하게 디자인해 그 시대를 완벽히 표현해 냈다.

시대극이라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으나 '삼식이 삼촌'은 다르다.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와 시대극인 걸 까먹게 만드는 회의실 세트장, 의상 등이 이 이야기에 흠뻑 빠지게 만들고 있다.

'삼식이 삼촌' 배우들도 이러한 시대극에 마음이 가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먼저 변요한은 "대본을 보니 1960년대 시대상이 완전히 이해되면서도 굉장히 세련되게 느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기주 역시 "글이 치열하고 대사가 좋았다. 매력적"이라고 표현했다. 오승훈은 "대본을 보고 시대, 사건, 상황에 상관없이 그 갈등을 다르게 보는 신연식 감독의 시선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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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미드폼이 사랑을 받고 드라마건 시리즈건 회차당 러닝타임이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와중에 '삼식이 삼촌'은 회차당 40~50분에 총 16부작이다. 긴 호흡의 대서사가 지루함 없이 시청자를 이끌고 갈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화만 하던 송강호가 처음으로 선택한 드라마고, 배우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삼식이 삼촌'이 이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탄탄한 대본으로 배우들의 마음을 훔친 '삼식이 삼촌'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오는 15일 5개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iMBC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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