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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존중냉장고', 진돗개 혐오·시민 무단촬영 논란…제작진 사과 [전문]

기사입력2024-05-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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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경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존중냉장고'가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진돗개 등 특정 대형 견종 혐오를 부추기고 시민 무단 촬영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것.

iMBC 연예뉴스 사진

14일 '르크크 이경규' 존중냉장고 제작진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논란이 불거진 영상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 측은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경규가 메인MC로 나서 진행한 '존중냉장고'는 이경규가 진행했던 히트 예능 '양심냉장고'를 모티브로 제작된 콘텐츠다. 해당 영상에는 반려견 견주들을 카메라로 지켜보며 펫티켓을 지적하거나 칭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진돗개가 등장하자 입마개 미착용을 지적했다. 동물보호법상 진돗개는 입마개 착용 의무가 없는 견종이다. 일부 누리꾼은 동의 없는 무단 촬영 행위를 지적했다.

"자신과 강아지가 영상에 박제됐다"고 주장한 한 누리꾼은 댓글로 "촬영을 고지받은 적이 없어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왜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촬영해서 올리시냐. 심지어 영상의 내용과 목적까지 너무나도 편파적이라 내 강아지가 허락 없이 영상에 나온것뿐만 아니라 영상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몹시 나쁘다"고 불쾌함을 토로했다.

설채현 수의사도 목소리를 보탰다. 자신의 SNS에 "입마개를 안해도 되는 개가 입마개를 안한것과 동의도 받지 않고 촬영해서 다수가 보는 영상에서 평가하는것 중 무엇이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건지 나는 모르겠다"며 '존중냉장고' 콘텐츠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하 '존중냉장고'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존중냉장고 제작진입니다.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 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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