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 ‘저 고현정이에요…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고현정은 “그냥 아는 오빠여서 출연했다. 댓글을 봤는데, 전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놀랐다. 최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큰 화제가 됐던 것.
고현정은 “너무 좋은 말을 많이 듣고, 진짜 막 엉엉 울었다. 그동안 나쁜 말만 많이 들었다.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오해가 풀렸다. 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더라”라며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연락이 왔다. 잘 봤다고 하더라.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했다”라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고현정은 “싫어하실까 봐 걱정된다”라며 카메라와 낯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이 “사람들이 생각보다 선배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라고 하자, 고현정이 “그건 관심이 없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셀카도 싫어한다며 “카메라로 제 얼굴을 보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이 유튜브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에 대해 묻자, 고현정이 “사업자 등록?”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채널 이름을 먼저 정해야 한다는 것. ‘디지털 바보’ 고현정은 질문 폭격으로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할머니들께서 전화 걸어달라고 하시는데, 제 미래가 그러지 않을까 싶다”라고 한 후, “잘하시는 분들에게 겸손하게 부탁드리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끝으로 고현정은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 제발. 시키시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주책을 떨 수가 있다. 예쁘게 봐달라.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후 고현정은 자신의 SNS에 유튜브 업로드하고 PD와 자축 파티했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누리꾼들은 “왜 사람들이 언니를 다 싫어할 거라 생각한 거예요? 내가 너무 조용히 좋아했나”, “아무거나 막 올리세요. 그래도 좋아할 사람 수두룩해요”,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실버버튼 가보자고!”라며 응원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3월 데뷔 후 처음으로 SNS를 개설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날 개설한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3만 명을 돌파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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