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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 "'슬의생' 안은진에게 꽃혀 '얘 봐라?' 싶더라" [인터뷰M]

기사입력2024-05-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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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바보' 김진민 감독이 배우 안은진을 첫 번째로 캐스팅한 이유를 들려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진민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극본 정성주, 연출 김진민)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안은진은 극 중 진세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 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김진민 감독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종말의 바보'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보자마자 안은진이 떠올랐다"며 "퍼스트 초이스 원픽"이라고 표현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인 바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인터뷰에서도 김진민 감독은 "역할 자체가 학생을 잃은 선생님의 역할이었다. 이 상황을 연기하려면 얼굴에서부터 신뢰감이 있어야 하고, 내 주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친숙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 중에 누가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있었다. 거기에 안은진이 김대명을 기다리면서 혼자 케이크 먹으며 모노드라마처럼 연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걸 보면서 속으로 '얘 봐라? 혼자서 잘 노네?' 싶었다. 그 연기가 내가 보기에 굉장히 자연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꾸밈없었고 이 친구에게서 잠재력을 봤다. 기대감을 많이 일으켜서 이 배우랑 함께하면 뭐든 할 수 있겠다 싶었고, 모든 시청자들을 녹아들 수 있게 만들 것 같더라. 한 마디로 꽂혔다. 내가 안은진에게 꽂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민 감독은 "제작 과정에서 교실 장면을 찍는데 정말 선생님 같더라. 그때 확신이 들었다. 그 신을 찍으면서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만족했다. 안은진으로 하길 정말 잘했다 싶더라. 안은진 말고 다른 사람을 세워났으면 이상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덧붙여 "안은진은 충분히 이 이야기를 끌고 갈만한 설득력과 표정, 동작 등을 갖고 있어 훌륭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앞으로 연기 면에서 안은진은 사람들한테 강한 힘을 가진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못된 역할도 잘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차기작도 안은진과 함께할 거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진민 감독은 "그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작품을 쓴 작가랑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만약 차기작을 안은진과 또 함께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또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종말의 바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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