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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재벌가 며느리 이주빈 "다음엔 소시민 할래요" [인터뷰M]

기사입력2024-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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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주빈이 차기작에서 맡고 싶은 역할을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이주빈은 iMBC연예와 만나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과 용두리 이장 아들이자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다.

이주빈은 극 중 홍수철(곽동연)의 아내 천다혜 역을 맡았다. 순진한 얼굴 뒤 야욕을 숨기고 퀸즈가에 며느리로 입성한 반전의 캐릭터였지만, 자신을 향한 홍수철의 진심을 깨닫고 그에게로 돌아가는 인물.

지난 2008년 SS501 '널 부르는 노래' 뮤직비디오로 처음 얼굴을 알린 이주빈. 약 10년의 공백기 끝에 SBS 드라마 '귓속말'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 '하나뿐인 내편', '트랩', '멜로가 체질', '조선로코 녹두전', '안녕 드라큘라', '그 남자의 기억법',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닥터로이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 지망생으로,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낸 이주빈에게 '눈물의 여왕'은 더욱 특별하다.

"스물 아홉살 무렵에 겨우 데뷔를 했어요. 마음이 조급했어요. 어린 나이에 데뷔한 친구들보다 실력도 없고 경험도 없어서 급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인 건 20대에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서 30대에는 미련이 없더라고요. '그냥 일을 시켜주면 하자'는 생각에 쉬지 않고 작품을 했던 것 같아요."

이주빈은 "속도가 다소 더딜지라도, 방향은 옳다"는 확신을 지니고 긴 시간을 버텼다. 주로 화려한 캐릭터로만 소비됐던 그가, 다음엔 인간적인 소시민을 연기하고 싶다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이번 작품에서 재벌가 며느리를 연기했던 이주빈은 '상상 속 재벌 며느리'를 구현하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명품 의류를 사기까지 했다고. "난 '용두리 다혜'와 비슷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주빈은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차도 작년에 처음 생겼다. 그전까지는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었는데, 실제 내 삶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너무 동떨어져있더라. 지금은 경제적 상황이 더 나아졌지만, 이런 얘기를 편하게 해보고 싶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방향성은 오래 가는 것. 이주빈은 "재밌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고 싶다. '이주빈이 나오면 재밌겠다'는 말을 제일 듣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주빈의 반전 연기가 빛난 '눈물의 여왕'은 지난 28일 16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앤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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