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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아티스트" 지코, 데뷔 13년만 소원성취했다…'더 시즌즈' 출격[종합]

기사입력2024-04-2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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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아티스트' 가수 지코가 데뷔 13년 만에 단독 음악 토크쇼 MC로 나선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심야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지코의 아티스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최승희, 김태준 PD를 비롯해 MC 지코, 멜로망스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이은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지코에 앞서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진행했다. '박재범의 드라이브'에 이어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에 이어 '지코의 아티스트'가 나온다.


먼저 이날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은 "지코에 앞서 4명의 MC들이 '더 시즌즈'의 화제성을 높였고, 브랜드 가치도 높였다. 벌써 4번의 시즌이 지나갔고, 5번째로는 지코가 MC로 나서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코의 팬이다. 그는 '아티스트의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 KBS 예능 센터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MC"라며 "더욱 더 좋은 아티스트와 좋은 무대 만들 테니 애정과 기대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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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즌즈' 다섯 번째 시즌 타이틀인 '아티스트(Artist)'는 지난 2017년에 발매된 지코의 두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으로, 자체 프로듀싱 능력을 담아내며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했던 대표곡이다.

이와 관련해 최승희 PD는 "지코가 MC로 정해졌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께서 '지코의 아무노래'냐고 예상하던데, '아무노래'도 당연히 유명 하니까 고민이 많이 되긴 했다. 그런데 섭외 전화를 할 때 선배님들께 'KBS 더 시즌즈 지코의 아무노래 최승희 PD입니다'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아닌 것 같았고, '지코의 아티스트'가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 'We are Artist'(위 아 아티스트)라는 가사처럼 객석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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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셋업 수트에 형광색 셔츠를 입고 무대 위로 당당히 걸어 나온 지코는 "'더 시즌즈'의 새로운 시즌 '지코의 아티스트' 새 MC 지코다. 이렇게 귀한 발거음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처음은 부족할지라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지코를 '더 시즌즈' 다섯 번째 MC로 앉힌 이유는 뭘까. 김태준 PD는 "1회 녹화를 보면 왜 우리가 지코라는 아티스트를 MC로 발탁했는지 알 것"이라며, "사전 회의할 때 지코는 '트렌디함의 끝이다'는 걸 느꼈다. 그가 만든 노래 속 가사, 패션 모든 것들이 유행되고 밈이 되는 걸 보면 이 시대 트렌드, 흐름을 정확히 꿰뚫는 감각이 있다고 느꼈다. 그 감각 뒤에는 노력하는 게 있더라. 사회 뉴스도 보면서 모든 걸 놓치지 않으려고 하더라. 한 편으로는 트렌디할 수 있었던 노력이 있구나 싶더라. 이번 시즌에서 지코가 다른 MC들과, 다른 색깔을 묻는다면 그어떤 시즌보다 트렌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티스트들과 시너지가 가장 잘 나오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코는 데뷔 후부터 KBS 뮤직 토크쇼 MC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일단 나는 데뷔하고 나서부터 가장 꿈꿔왔던 게 'KBS 뮤직 토크쇼' 진행자였다. 처음에는 나의 모습이라든지 음악, 이런 부분을 보여드리고자 했는데, 이제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계시는 여러 뮤지션을 소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싶어서 '더 시즌즈'와 함께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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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일단 내가 평소 느끼고, '이 아티스트가 이렇게 부각되면 좋았을 텐데' 하는 포인트를 콕 집어 냈으면 좋겠다.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미처 표현하지 못한 걸 토크로도 풀어내고 싶다"며 "수많은 고민을 거쳐서 진행하는 진행자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지난 '더 시즌즈' MC들과 차별점에 대해 지코는 "MC분들마다 스타일이 천차만별로 다르더라. 박재범은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느낌에 가까웠다면, 정훈은 모범생 같고 아티스트를 탐구하는 흔적이 엿보였다. 나는 이런 자연스러움도 갖고 있고, 아티스트와의 토크도 가능하게끔 여러 방면으로 멀티플레이 방식으로 연구하고 시도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지코의 아티스트'는 이날 1회 녹화를 진행한다. 1회 게스트가 누구냐는 물음에 김태준 PD는 "넓게 말씀드리자면, 지코라는 아티스트가 어떻게 음악 활동을 했는지를 녹여낼 수 있게 구성해 봤다"라며 "음악 방송 최초로 한국 가요계 삼대 '코'들이 나올 예정이다. 지코와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레전드 아티스트도 나올 예정이고, 셀럽으로서 인맥이 다양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도 준비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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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 역시 "1차 미팅 때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눴는데 내가 희망했던 분들이 1회차 때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코가 '더 시즌즈'에서 만나고 싶은 아티스트는 누구일까. 그는 "내가 하고 있는, 해왔던 장르와 거리감이 있는 장르를 하고 계시는 임영웅을 한 번 모셔보고 싶다"며 "임영웅이 출연해 준다면 트로트와 댄스, 힙합 케미가 새로운 재해석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라는 그룹이 있다. 같이 무대를 꾸며봐도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직접 프로듀싱하는 보이그룹.

끝으로 지코는 "재밌는 그리고 깊은, 의미 있는 끝없이 기억되는 무대들과 순간들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하겠지만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여러분께 기억되려고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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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노래'로 대한민국에 챌린지 열풍을 이뤄냈고 'Okey Dokey', 'Boys And Girls', '너는 나 나는 너', 'Artist', '새삥' 등 자동 떼창을 유발하는 지코가 '더 시즌즈'에서는 어떤 에너지를 발휘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iMBC 장다희 | 사진 iMBC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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