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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걸 탈퇴한 유정 "수만 번 고민했던 일, 마침표 찍어" [전문]

기사입력2024-04-2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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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브브걸 유정이 팀을 떠나는 이유와 심경을 고백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2일 유정은 자신의 SNS에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유정은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고 팀을 탈퇴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유정은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난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 했다"면서도 "그러나 난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내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내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잘못 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유정의 팀 탈퇴 소식이 전해졌다. 브브걸 새 소속사 브브걸컴퍼니 측은 "브브걸(BBGIRLS)은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협의했다"며 "이후 브브걸은 '브브걸컴퍼니'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유정이 브브걸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멤버들 역시 유정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 브브걸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유정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브브걸은 지난 2011년 브레이브걸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지난 2017년 발매한 '롤린' 역주행을 성공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년 기존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1년만에 워너뮤직코리아와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고 '브브걸컴퍼니'에서 새 시작을 알린 상황이다.


[이하 유정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입니다.

잘못 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 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 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 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 곳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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