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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디스크’ 남편, 병원 방문 거부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결혼 지옥)

기사입력2024-04-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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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부부’ 남편이 병원 방문을 거부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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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잠만 자는 남편 VS 수다가 필요한 아내 - 잠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잠수 부부’ 남편은 식사를 하던 도중 몸을 움직이는 것에 고통을 호소한다.

아내는 “당뇨에 걸렸으면 그 병을 치료해야 한다. 숨어서 먹는 걸 안 해야 하는데 작년에 몰래 먹은 것들 걸린 적 많지. 길가에서 과자 먹고 음료수 먹고 술 마시고, 당뇨인 걸 알면서도 안 고치고 몰래 숨어서 먹지 않냐. 아들을 끝까지 책임진다고 했으면 아프면 안 되지. 둘 중에 한 명이 고장 나면 한 명이라도 책임져야 할 것 아니야”라고 한다.


남편은 인터뷰를 통해 “명절 때 당뇨 수치를 쟀는데 486(mg/dl) 정도 나왔다”고 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상 수치의 4배를 뛰어넘는 수치였기 때문.

아내는 “병원 가서 뭐 하냐. 돈 벌 시간도 부족한데”라고 하는 남편에게 “사람이 먼저 태어났지 돈이 먼저 태어났냐. 네가 있어야 돈을 벌지”라고 한다. 이때 남편은 작은 움직임에도 통증을 느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괜히 병원에 갔다가 더 아플 것 같다. 아예 일을 못 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 진료를 피하는 편이다”고 답했다.

제작진의 설득 끝에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남편. 검사 결과 남편은 디스크가 눌려 있을 뿐 아니라 당뇨 또한 인슐린 치료 병행이 필요한 수준이었다. 또 좌측 경동맥에서 큰 혈전이 발견되며 뇌경색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들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이 상황에 직면하는 걸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 어려움, 갈등, 위기 같은 것들에 직면해서 말하는 게 힘드신 것 같다. 예를 들어 생각했던 것보다 당뇨가 심하다거나 다른 병이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병원에 안 간 거다.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은 무거워도 지려고 하지 않냐. 그런데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경제적 책임을 지는 게 어렵다. 남편분은 ‘그때 되면 죽는 게 낫지’라는 마음이 쉽게 드시는 분이다. 그런데 아내분은 에너지가 되게 많고 위기나 갈등을 마주해도 부딪치는 유형이다. 서로 보완할 수 있어 좋다고 본다. 다만 걱정 어린 아내분의 말씀이 남편분에겐 힘들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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